"자비량 강사 보내드립니다"

"자비량 강사 보내드립니다"

[ 교계 ] 서울은퇴목사회 회장 김광훈목사 인터뷰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10월 26일(수) 00:00
마음이 있어도 실천이 뒤따르지 못해 결실을 맺지 못하는 일들도 있지만, 서울은퇴원로목사회(회장:김광훈, 이하 서울 은목회)는 최근 오랫동안 품어왔던 뜻을 구체적인 결단으로 이끌어내기로 했다.

   
김광훈목사.
담임 목회자를 청빙하기 어렵거나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해 부흥회나 각종 헌신예배 등의 교회 행사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농어촌지역 교회와 미자립교회가 희망할 경우 서울 은목회에 소속된 목회자들을 자비량 강사로 파견하기로 한 것.

서울 은목회 회장 김광훈목사(서울강남노회)는 "은퇴, 원로목사들의 근황 파악과 도서출간 등의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회원들이 여생을 더욱 보람되게 보낼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하다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일각에서는 목회자들의 사역지가 없다고 하지만 농어촌이나 미자립교회는 목회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회원들의 결정이 어려운 교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강사를 요청하는 교회와 일정을 조정하고 강사를 선정하는 것 등 소소한 일들을 챙겨야 하는 것도 김 목사의 몫이지만 "건강을 허락하실때까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전하는 그는 "서울 은목회도 재정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어르신들도 많지만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열심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매월 첫째주 화요일 서울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에서 월례예배를 드리고 있는 서울 은목회는 현재 1백7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합창단을 조직해 각 교회에서 찬양예배를 드리는 사역과 함께 생활이 어려운 회원들의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강사 파견을 희망는 교회는 ☎ 02)3675-7113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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