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회복하는 위로자" 선언

"치유 회복하는 위로자" 선언

[ 교단 ] 제90회 총회 개막 안영로목사 총회장직 승계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9월 27일(화) 00:00

   
본교단 제90회 총회가 지난 9월 26일 대구 인터불고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전국 62개 노회 1천5백 명의 총대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총회는 개회예배와 성찬식에 이어 임원 선거에 들어가 총회장에 안영로목사가 자동승계하고 부총회장에 이광선목사가 당선되는 등 신임원을 선출했다.<관련기사 1 3 4 14 15면>/사진 김보현 부국장 대우
"내 백성을 위로하라"

제90회 총회가 1천5백 명의 총대와 내외빈들이 인터불고컨벤션센터를 가운 메운 가운데 개회예배와 함께 성대하게 개막돼 5일 간의 회무를 시작, 제90회 총회장직을 안영로목사(광주서남교회)가 승계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자 투표로 시행된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이광선목사와 박위근목사가 1차 투표에서 나란히 5백28표를 얻는 접전 끝에 2차 결선 투표 결과 총 투표수 1천 4백 85표 중 7백81표를 얻은 이광선목사(서울노회 신일교회 시무)가 7백 3표를 얻는 데 그친 박위근 목사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이후 익산노회와 포항남노회 등 2개 노회가 신설, 총 62개 노회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노회 경계 문제와 관련해 개회와 함께 논란이 예상됐던 총대권 문제가 총회 직전에 모두 원만히 타결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성숙한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총회는 특히 35년 만에 대구지역을 찾은 전국 총대들을 환영하는 지역 교회 성도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 진행됐는데 전문회의장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총회로서 회무 진행 또한 시종 진지한 분위기 가운데 계속되고 있다.<26일 오후9시 현재>

첫날 개회예배에서 제89회기 총회장 김태범목사는 '위로의 하나님' 제하의 말씀을 통해 "우리 민족의 근대사와 같이 지난날 한국교회의 모습 또한 영광과 수치의 역사로 점철돼 있다"고 전제한 뒤 "하나님께서는 지난날 역사의 질곡에서 그러하셨듯이 이미 큰 위로와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면서 "부끄러움을 면케하고, 우리 교회와 민족을 살리시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위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명하시는데, 한국 교회는 위로보다는 비판을 일삼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던 예언자들과 같이 교회의 죄를 나의 죄로 고백하며 치유와 회복을 얻어 교회가 세상의 죄악을 씻어주고 상처를 치유하며 구원하는 위로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제90회기 총회장에 취임한 안영로목사는 김동엽목사(목민교회 시무)를 서기에 선임하는 등 제90회기 총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임원을 선정, 발표하고 취임사를 통해 "중대한 도전과 변화의 순간들을 맞이하고 있는 역사적인 순간에 총회장으로서의 직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제한 뒤 "2007년 독노회 창립과 성령대부흥운동 1백 주년을 맞이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신자 개개인의 갱신과 회개운동은 물론 세계 선교에도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3면 신임총회장 대담 참조>.

이와 함께 시급한 과제로서 △'생명살리기운동 10년'의 가시화 △새로운 1백년을 향한 법 정비 △통일 시대에 대한 대비 △디지털 총회 체제 강화 △한민족 교회 네트워크 구축 △사회 각계 기독인 인프라 활성화 등의 과제를 제시하면서 이러한 변화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전국 교회의 동참과 협력을 촉구하고 성숙한 총회로 나아가기 위한 배전의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총회는 임원선거와 신구 임원 교체식에 이어 정기위원 선임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둘쨋날은 오전 9시30분에 속회돼 공천위원회와 헌의위원회 보고에 이어 총회 주제해설이 진행됐으며, 증경총회장 환영식이 열렸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와병중인 김두봉 김윤식목사와 미국에 체류중인 신후식 조원곤목사를 제외한 20여 명이 참석해 총대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총회는 오후 2시에 속회돼 총회장 활동 보고와 임원회, 사무총장 보고에 이어 통계위원회, 감사위원회, 규칙부순으로 보고와 회무처리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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