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9월 22일(목) 00:00

총회 교회연합사업위원회는 지난 20일 총회 회의실에서 본교단 파송 한기총 대표들을 초청해 광성교회(이탈측) 합동측 서북노회 가입결의에 따른 그간의 상황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설명듣고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교회연합사업위원회(위원장:김순권)는 예장 합동측 서북노회의 광성교회 (이탈측) 가입 결의에 대한 대책위원회(위원장:김순권)와 함께 본 교단 총회 파송 한기총 총대들을 초청，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서기행) 산하 서북 노회의 파행적 처사와 관련한 본 교단 총회의 입장을 설명하고，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오는 27일 개회되는 예장 합동측 총회에서 합당한 조치와 결의가 시행되기를 바란다는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이날 모임에서 교회연합사업위원회 위원장 김순권목사(증경총회장ㆍ경천교회 시무)는 한기총 파송 총대들을 초청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현 사태의 심각성에 비추어， 원상회복을 위한 예장 합동측 총회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분명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참석한 위원회 관계자들과 한기총 파송 대표들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 3개 항에 걸친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교회연합사업위원회와 총회 광성교회대책위원회 한기총 본 교단 파송 총대 일동의 공동 명의로 발표된 결의문은 예장 합동측 서북노회가 본 교단과 한기총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된 평강제일교회와 본 교단 소속 교회인 광성교회(이탈측)를 가입게 한 결의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히고 △제90회 총회에서의 광성교회 원상회복과 관련자에 대한 엄중 문책 △합동측 서북노회 결의의 무효화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한기총을 비롯한 합동측과의 연합사업 중단 △한기총 파송 본 교단 대표들은 한기총과 본 교단이 협력， 서북노회 결의 무효화에 전력할 것 등을 천명했다.

김순권 위원장은 이날 모임 이후 교계기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총회는 인내심을 갖고 예장합동측과 한기총 측에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리며 해결 노력을 기대해 왔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모든 기대가 총족되지 않는 현실에서 절차에 따라 오늘의 결의 도출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오늘 모임에 참석한 이들 모두가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확인， 이를 결의문에 담게 됐다"고 결의문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예장 합동측이 상식과 원칙에 의해 처리할 것을 기대한지만 기대에 반할 때는 강력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으며， 또 다른 참석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강력한 대처는 본 교단 주장의 관철뿐 아니라 연합사업이 건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