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민족에 희망을 주자"

"역사와 민족에 희망을 주자"

[ 교단 ] 총회 창립 93주년 맞아 새단장 마친 백주년 대강당서 기념예배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9월 09일(금) 00:00

본 교단 총회는 지난 5일 총회 창립 93주년을 맞아 새롭게 내부 공사를 마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기념예배를 갖고 역사와 민족 앞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28면 화보 참조>.

이날 예배는 총회 서기 손달익목사(서문교회 시무)의 사회로 열려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를 함께 고백한 후 조용호장로(한국장로교출판사 이사장)의 기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총회장 김태범목사(대구 삼덕교회 시무)가 '우리 편에 계신 하나님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어 부총회장 안영로목사(광주 서남교회 시무)의 집례로 진행된 성찬식이 진행되었으며,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가 총회 연혁을 보고하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사회봉사부 총무 류태선 목사에게 공로패를 20년과 15년 10년 근속한 직원들에 대한 표창 순서도 진행됐다.

이날 에배에서 김태범 총회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진행 중인 역사에 대한 청산 작업에 담긴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93년의 역사를 맞이하는 우리 또한 부끄러운 실패의 역사를 갖고 있는만큼 분명한 청산 작업이 필요하나 그 방법은 성경 말씀에 따른 것이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시편 1백24편 말씀을 기초로 "성경에 나타난 가정법인 '하나님께서 우리를 돕지 않으셨다면 일제 치하와 좌우익의 대립, 독재 정권 하에서 부끄러움을 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부끄러움을 가진 분들은 고백을 통해, 우리 또한 '나 역시 그곳에 있었더라면' 고백하는 겸손한 심정으로 역사의 문제를 청산하자 권면했다.

이날 총회장은 "부끄러운 역사를 나의 역사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 여전히 부끄러움과 수치를 예사로 여긴다"며 총회 내의 반개혁적 관행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예배가 드려진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은 2개월 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안전 시설을 강화하고, 보다 밝아진 분위기로 단장됐으며, 음향 시설과 함께 멀티미디어 시설도 강화해 공사 이후 첫 모임으로 총회의 공식 행사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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