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들의 노후, 어떤지 아십니까?"

"은목들의 노후, 어떤지 아십니까?"

[ 교계 ] 서울은목회 신임회장 김광훈목사 인터뷰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9월 07일(수) 00:00
"하나님께 헌신하고 교회를 섬겨 온 선후배 목사님들 앞에 서게 되니 부끄럽지만 맡겨 주신 책무에 부족함이 없도록 몸과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은목회 신임회장 김광훈목사.
지난 6일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에서는 서울은퇴원로목사회 제28회가 정기총회가 열려 신임 회장에 김광훈(서울강남노회)목사를 선임하는 등 새로운 조직을 구성했다. 그동안 부회장으로 섬기면서 은퇴,원로목사들의 근황을 파악하고 도서 출간 등의 사업을 꾸려온 그는 무엇보다 "전국교회가 은퇴,원로목사들이 어떠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현재 서울 은목회에는 1백60명의 목사님들이 가입돼 있고, 월 정기적으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친교를 갖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하나님께 부름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마음이 착잡한데,경제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시는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목회현장에서 주어진 사명에 전력을 다해왔던 그들이 은퇴 후에는 섬기던 교회나 자녀들로부터도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게 김 목사의 설명이다. 이같은 은목들의 처지는 총회내에서 은목회가 위치해 있는 현실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이렇다 할 재정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들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교회들의 정성으로 회원들의 경조사를 지원하고 도서를 출간하는 사업을 지탱하고 있다.

"오는 총회에서 총대들에게 은목들의 현실을 올바로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하는 김 목사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복음의 한 길을 걸어온 은목들이 하나님 앞에 부름받는 날까지 교회의 관심과 사랑안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 마음으로 육으로 동참해주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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