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훈련 공동인증제 추진

영성훈련 공동인증제 추진

[ 교계 ] 신교협, 영성ㆍ인성 두루 갖춘 목회자 배출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8월 31일(수) 00:00
'교회를 위한 신학교육'을 수행한다는 전제 아래 신학생들의 영성훈련 강화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각 교단 신학대학교들이 '영성훈련 공동인증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중은), 성결대학교(총장:김성영)를 비롯해 12개 신학대학교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한국신학교육협의회(회장:김중은ㆍ이하 신교협)는 지난달 25일 종로 2가 종로타워에서 모임을 갖고 故 이중표목사 추모예배 및 신학교육개선 및 영성훈련 공동인증제 시행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중은), 성결대학교(총장:김성영)를 비롯해 12개 신학대학교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한국신학교육협의회(회장:김중은ㆍ이하 신교협)는 지난달 25일 종로 2가 종로타워에서 모임을 갖고 故 이중표목사 추모예배 및 신학교육개선 및 영성훈련 공동인증제 시행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1부 순서는 신교협 총무 김성영총장의 인도로 신교협 후원회장으로 재직했던 故 이중표목사의 추모예배로 드렸으며, 김외식총장(감신대)이 기도하고 박종구목사(월간목회 대표)가 '엑소더스'(갈 2:20)를 주제로 설교했다.

박종구목사는 설교를 통해 "별세 신앙과 신학으로 교회와 사회에 복음의 좌표를 제시한 이중표목사의 사상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전하고 "생전에 신학교육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 노력하셨던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신학교육개선 공동연구의 구체적 시행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예배 직후에는 김중은총장의 사회로 신학교육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해 영성훈련을 비롯해 인성 및 사회봉사 훈련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각 신학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성영총장은 "신교협이 지난해 발표한 신학교육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결과에 대한 6개 영역의 개선 방안 중 영성교육 인성교육 사회봉사교육 부문에 대해 회원대학간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 인증을 하기로 했다"면서 영성훈련 공동인증제 도입과 관련한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회원 대학 총장들은 공동인증제가 실현될 경우 신학교는 영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사명자를 배출하는 본연의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각 교단간 협력체제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교회는 자질을 검증받은 신학생들을 청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공동인증제와 관련해 신교협에서 제시한 세부 항목은 △회원대학의 전통적인 영성교육에 대해 고유한 목적과 방법을 상호 존중하여 이를 공동인증함 △회원대학간의 연합영성훈련을 추진, 공동인증함 △정규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회원대학의 영성훈련을 개방, 타교 학생의 자율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공등인증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회원대학 총장들은 원칙적 동의의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교육과정 마련, 시설 사용, 학생교류 등 예상되는 실무적 작업에 대해서는 각 대학 교수들로 이뤄진 연구위원회를 조직해 구체적 방안들을 수립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사립학교법 개정 저지를 위한 공동입장을 취할 것을 재확인했으며 2학기 개강 시점에 이뤄질 제2주기 대학종합평가와 관련해서도 기독ㆍ신학대학의 설립이념인 '신앙화교육'을 특성화교육 부문에 귀속해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측에 거듭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월드컵으로 촉발된 '붉은악마' 명칭 사용과 관련, 기독교세계관에 위배되는 용어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대한축구협회와 문화광관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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