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안수' 실현, '양성 평등'실천으로

'여성 안수' 실현, '양성 평등'실천으로

[ 교계 ] 제10회 장신대 여동문회 여름수련회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8월 23일(화) 00:00
장로회신학대학교 여동문회(회장:이광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장신대 세계선교협력센터에서 제10회 여름수련회를 개최해 임시총회와 주제강연, 故 김옥재목사 추모 기도회 등의 행사를 가졌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여동문회(회장:이광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장신대 세계선교협력센터에서 '여성안수 10년-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제10회 여름수련회를 개최해 임시총회와 주제강연, 故 김옥재목사 추모 기도회 등의 행사를 가졌다.
여동문회 창립 50주년과 여성 안수 통과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수련회는 '여성안수 10년-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목회현장에서 본 여성 목회의 전망과 준비'(김예식목사ㆍ예심교회), '여성안수의 과정, 그리고 안수 실현 10년'(성명옥목사ㆍ전국여교역자연합회 총무)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특히 성명옥목사는 강연을 통해 1907년 독노회 조직시부터 이어져 온 교회내에서의 여성 지도력 배제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지난 1995년 여성 안수가 통과되고 그 이듬해 여성에 대한 목사 안수가 이뤄지기 시작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성 목회자를 대하는 남성 목회자들의 시선은 동반자적 의식보다 보조적 역할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계속된 패널토의에서 참석자들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목회자들부터 하나님앞에 부름받은 사역자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가부장 문화에서 비롯된 관습적 틀을 깨기 위해 스스로부터 더 많은 노력들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둘째날인 23일에는 故 김옥재 목사 추모기도회와 임시총회가 개최됐다. 이광순교수의 인도로 마련된 추모 기도회에서는 1999년 꿈이있는교회를 개척하고 시무하다가 지난 7월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김 목사를 기념하고 조사를 낭독하는 순서를 가졌다.

이후 계속된 임시총회에서는 2007년 발간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여동문회 50년사 출판위원회 보고를 더불어 △여름수련회 발전방향 검토 △2005년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한 안건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광순교수는 "제10회 여름수련회는 동문회 창립 50주년과 여성 안수 10주년,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하나님 앞에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말하면서 "특히 여성 안수 10년을 맞아 그동안의 과정을 되새기고 앞으로 전개될 사역의 방향을 가늠해 교회내에서의 양성 평등과 더불어 여성 인력 활용의 극대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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