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도자의 덕목 - 존경받는 목회자, 좋은 목사

교회 지도자의 덕목 - 존경받는 목회자, 좋은 목사

[ 교계 ] 기본을 갖춘 보통목사가 돼라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5년 08월 08일(월) 00:00
최근 '월간 목회'와 '목회와 신학'등 목회 전문 잡지들이 존경받는 목회자, 좋은 목회자에 대한 특집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월간 목회는 '이런 목회자를 존경한다'는 특집을, 목회와 신학은 '어디 좋은 목사님 안 계십니까'를 주제로 각각 특집으로 다뤘다. 목회자란 이미지 자체가 본래 부드럽고 인자하며, 좋은 느낌이어서 존경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존경받는 목회자' '좋은 목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는 것은 기획의도를 논하기에 앞서 이 시대에 존경받는 목회자나 좋은 목사가 희박하다는 것은 아닌지, 기독교인으로서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을 갖게 한다.

월간 목회는 존경받는 목회자에 대해 '지성을 갖춘 목회자' '교육자로서의 목회자' '성결한 삶을 사는 목회자'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는 목회자' '인격적인 목회자'를 소제목으로 다루고 있다.

고용수교수(장신대)는 "목회자는 실질적으로 목회활동의 모든 국면에 교육자로서의 기능을 갖는다"며 △목회 전문가 이전에 사람이 될 것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목회자 △영성에 뿌리를 둔 교육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조신권교수(총신대 석좌)는 "이 시대 교회의 영적인 쇠퇴는 존경받을만한 지성을 갖춘 목회자 부재에 기인한다"며 △영이 살아있는 지성 △창조적인 감수성을 키워가는 지성 △끊임없이 연구하는 지성 △눈과 가슴이 맑은 지성을 갖춘 목회자가 존경받는다고 말했다.

김성영총장(성결대)은 "온유함이란 나약함이 아니라 관대함과 상통하는 것으로서 온유한 목회자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존경받는 목회자의 덕목으로 △온유하고 겸손한 지도자 △정직한 지도자 용기있는 지도자를 꼽았다.

장종현 총장(천안대)은 "진정한 목회자의 리더십은 지도자이신 그리스도에게 무릎을 꿇고 그분이 유일한 지도자임을 인정하고 그를 따르려는데서 나온다"며 "날마다 성령의 도움을 구함으로 성령이 주시는 생명으로 충만하여 그것을 나누는 것이 목회의 본질"이라 역설했다.

김소엽교수(호서대)는 "목회자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부름받았다는 분명한 소명의식과 사명감이 전제된다"며 존경받는 목회자가 되려면 △투철한 비전 △영적 꼴을 먹일 수 있는 능력 △희생적 사랑과 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회와 신학은 '어디 좋은 목사님 안 계십니까'를 주제로 '하늘의 부르심, 그 하나에 목숨을 건 사람들''좋은 목사님이 필요합니다' '목회 초년병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좋은 목사가 되기 위한 좋은 훈련들' 등을 소주제로 다뤘다.

이수영목사(새문안교회)는 목회자는 기본적으로 정직하고 겸손하며 욕심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은 기본을 갖춘 보통 목사가 좋은 목사라고 말했다.

김태복목사(홍익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자상을 사도행전 6장 3절의 일곱집사 선택 기준에서 찾았으며 이정익목사(신촌성결교회) 목사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는 목회자 △자기 부정의 목회자 △사도 바울처럼 목회직에 있어 언제나 당당한 목회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보가 지난달 4주에 걸쳐 진행한 선거기획 '부총회장 후보자 4인, 정책을 말한다'에서 후보자에게 질문한 "한국교회와 본교단을 이끌어갈 교회 지도자는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하는가"라는 내용에 대해 조천기목사(증산제일교회)는 "겸손, 화목, 영적 리더십", 이광선목사(신일교회)는 "성경적 리더십(영성), 지성, 도덕성"을, 박위근목사(염천교회)는 "진실한 사람,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 김 강목사(서부제일교회)는 "진실, 온유, 지혜"를 각각 꼽아 대부분 이 시대의 리더십으로 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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