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교회 할일 많다

고령화 사회, 교회 할일 많다

[ 교계 ] 노인학교연합회 지도자 세미나, 각 노회 사회부장 간담회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7월 19일(화) 00:00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제36회 지도자 세미나가 개최됐다. '고령화 사회와 노인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전국 교회와 해외에서 온 1천여 명의 참가자로 성황을 이뤘다.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시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노인선교와 복지를 위한 방안 제시가 시급한 가운데,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회장:윤의근)가 제25회 한국교회노인학교 지도자 훈련세미나를 개최했다.

'고령화 사회와 노인교육'을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노인학교 관계자와 목회자 1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노인학교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 강습과 교회나 노회 내 법인 설립 등의 노인학교 운영 방안에 대한 폭넓은 강의가 이뤄졌다. 또한 최근 본교단 노인학교와 유사한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가입 교회에 피해를 주고 있는특정 단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노인학교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을 취지로 각 노회 사회봉사부장들이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주제강의한 임창복교수(장신대)는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진단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서 노인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교육과 발전을 위한 시도들이 적절하게 수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신체적 노화의 특성을 성경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생리교육 △재물관리 영역 △여가교육 △죽음맞이 교육 △간 세대교육 △노인의 역할교육 등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시니어 건강체조'(민현주교수ㆍ강릉대),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최영현과장ㆍ보건복지부 노인복지정책과), '치매예방을 위한 기억력 개발 프로그램'(임찬묵교수ㆍ한국여가레크레이션 교육이사), '노년기 이해와 노인상담'(김대동소장ㆍ한국노인연구소)을 주제로 한 특강과 '법인설립과 노인학교 운영 방안'(장세우 관장) 등의 선택강의, 신설반 운영자반 미자립ㆍ농어촌교회에 따른 노인학교 운영 사례를 발표하는 순서를 가졌다.

세미나 둘째날인 12일에는 전국 노회 사회봉사부장 간담회가 열려 교단 내 노인학교 운영 실태파악과 함께 노회별 노인학교연합회 조직, 유사 단체의 허위 광고로 인한 본교단 교회들의 피해 사례를 점검하기도 했다.

윤의근목사(대구신암교회 시무)는 "전국 노회 안에 노인학교 연합회가 조직돼 있는 곳이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1년에 두차례 열리는 지도자 세미나를 보다 체계화하고 교육과정을 마련해 노회 차원의 연합회 구성을 통한 각 교회 노인학교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의를 청취하는 세미나 참석자.
또한 연합회 사무국장 강채은목사는 "본교단은 노인학교연합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 제공과 교육 방안에 대한 예시를 제공하고 있는데도 이를 모르는 교회들이 지원을 대가로 가입을 요구하는 유사 단체에 등록했다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부장들은 노인학교를 처음 시작하거나 이미 운영하고 있는 교회가 체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메뉴얼 작성을 해주길 바란다고 연합회 관계자에게 요청했으며 총회의 결의를 통해 노회 차원의 노인학교 운영 영역이 확대되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제안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연합회는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노인학교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원 개설에 대한 의향을 묻는 설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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