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 회복 만이 원만한 해결 방안"

"원상 회복 만이 원만한 해결 방안"

[ 교계 ] 광성교회 9인 대책위, 위원장 김순권목사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7월 12일(화) 00:00

   
대책위원장 김순권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상 회복'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된 데 대해 유감스러움을 금할 수 없고, 무엇보다 예장 합동측 총회가 개입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본 교단 서울동남노회 소속 광성교회(임시당회장:김홍권) 이탈측에 대해 예장 합동측 총회 산하 서북노회가 가입을 허락한 것과 관련, 총회 임시 임원회에서 조직된 9인 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된 증경총회장 김순권목사(총회 교회연합사업위원장ㆍ경천교회)는 교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게 된 점과, 자칫 교단의 대책 추진이 교단 간의 분쟁으로 비치게 될 것에 대한 우려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예장 합동측 서북노회의 처사의 부당성에 대해서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어조였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교회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교단에 속한 노회가 개입했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처라"라고 지적했다. "이미 본 교단에서 공문을 통해 밝힌 바 대로 예장 합동측이 산하 노회에 대해 잘 지도해 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원상 회복만이 원만한 해결 방안"임을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 이미 일부 언론과 교계 인사들을 통해 거론된 바 있는 '한기총 탈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자, "우리 교단의 문제 인식과 해결 의지는 그 이상이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마련된 대처 방안은 아무 것도 없다"고 대답하고, 과거 합동 교단을 떠나 본 교단에 가입한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본질과 내용이 전혀 다른 사안"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또한 예장 합동측 서북노회가 평강제일교회 가입을 허락한 것과 관련해서도 "위원회의 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나. 지난 91년 총회의 결의와 입장이 바뀐 바가 전혀 없다"는 말로, 문제점과 이에 공감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총회가 구성한 9인 대책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총회 내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교단 간의 문제나,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나 (예장 합동 총회가)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본 교단의 분명한 의지를 십분 헤아려 잘못된 과정이 원상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는 동 위원회 서기 손달익목사(총회 서기ㆍ서문교회)와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목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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