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개회 90일을 앞둔 지난 6월 28일, 제90회 총회 부회장 후보로 각 노회에서 추대된 바 있는 4인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공식 후보 자격을 확정 지었다.

임원 선거 조례 제2조 2항 지역 안배제에 의거, 서울강북지역에서 후보를 추천토록 되어 이미 조천기목사(서울서북노회) 이광선목사(서울노회) 박위근목사(서울서노회) 김강목사(서울서북노회) 등이 지난 봄 노회에서 후보로 추천을 받은 바 있다.(임직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만규)는 후보 등록 당일에 제3차 회의를 소집, 공명선거를 위한 결의와 함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논의했으며, 사전에 해 노회에 통고한 대로 후보 추천 노회의 노회장과 서기, 추대 받은 후보자들을 출석 시킨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과 공명 선거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오후 2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3개 노회 관계자와 4인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위원장 이만규목사(수안교회)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그간의 활동과 관련된 설문지를 작성토록 한 후, 임원 선거 조례에 따라 이미 제출한 후보 등록 서류와 함께 설문의 응답 내용을 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그간 후보자 개인들과 관련된 갖가지 의혹과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위원회 차원에서는 후보 등록 이전, 공동으로 제작, 배부한 바 있는 총대 수첩 한 가지 만으로 모든 후보들이 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현재까지 상황들에 대해서는 후보 모두에게 '경고' 조치로 마무리할 것과 추후에 선거법 위반 사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경우, 단호히 처리키로 한 위원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선거 조례에 준한 선거 관리' 원칙을 강조한 이 위원장은 기존의 지역별 후보 정견 발표회 또한 취지에 관계없이 문제 소지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추후 논의를 통해 선관위에서 총대들을 대상으로 배부할 '홍보 자료'와 함께 후보자들에 대해 후보자들의 의견과 선관위의 결의를 통해 효과적인 방안으로 최선을 다해 선거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각 후보들과 추천 노회 노회장 등은 현해 선거 조례가 금지하고 있는 접대, 기부, 금품 수수, 상대 비방, 유인물 배포, 각종 방문, 언론사 광고, 집단 지지결의 등 불법선거 운동 사례들에 대한 질의가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선관위는 '불가' 입장을 밝히고, 관련 단체와 기관들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 부회장 추천 노회장과 후보자 초청 간담회가 열린 총회 회의실에는 많은 취재 기자들이 모여 새로운 방법으로 진행된 선관위 활동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후보자들은 간담회를 마친 직후, 전국 교회와 총대들 앞에 공명 정대한 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서명을 하고, 원만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