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신학' 새롭게 정립한다

'선교신학' 새롭게 정립한다

[ 교계 ] 국내선교부, 선교신학 정립 위한 신학 포럼 개최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7월 07일(목) 00:00

본 교단이 오는 2012년까지 10년 동안 추진 중에 있는 '생명살리기 10년 운동'이 세계 에큐메니칼 선교 신학의 흐름을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제시한 의미있는 정책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국내 선교신학 정립을 위한 신학 포럼을 지난 6월 27일 총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우제돈 총무:진방주)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총회 기구개혁 작업이 마무리 된 이후 '정책 총회'의 취지에 맞추어 산하 위원회 별로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개최해 온 동 부서가 그간 논의들에 대한 신학적 점검과 논의를 기반으로 국내 선교 신학 정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지난 3월 이후 산하 10여개 위원회 별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져 온 동 부서가 일부 위원회의 정책협의회와 워크숍 등이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마련한 이날 포럼과 관련해 국내선교부는 간략한 취지문을 통해 △다양한 선교 현장에 부합되는 신학지침의 틀을 제고하기 위한 신학 작업 △각 선교 영역의 현장성 확보를 위한 실무진들과의 정보 공유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취지에 맞추어 각 영역별 주제 발제자와 전문 위원을 선정, 연구 과제 발제와 질의 응답, 분과 토의 전체 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총회 선교신학의 정립과정과 향후 총회 선교신학 정립의 과제'를 주제로 한 이형기교수의 특강에 이어 '인권 통일'을 비롯한 7개 영역별 연구 과제에 대한 발표를 듣고, 신학전문위원과 관련 영역 전문위원들이 함께 참여한 소그룹 분과 토의가 진행됐다.

국내선교부 총무 진방주 목사는 이번 포럼이 국내 선교신학 정립의 취지와 의미를 확인하고, 최근 신학 동향과 쟁점을 고찰할 뿐 아니라 총회 선교신학 정립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각 선교 영역별 과제 도출과 현장의 과제 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면서, 장기적인 논의가 필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 주제 발제를 맡은 이형기교수는 본 교단 총회가 지난 1983년 '총회 선교신학'을 작성한 지 20여 년이 지나고, 1996년 총회 선교지침이 작성된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지나온 선교 신학 정립 과정에 대한 고찰과 새로운 선교신학 수립의 과제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고 의미있는 일임을 강조하고, 포스트 모더니즘과 지구화, 탈냉전화 등으로 대변되는 21세기 세계에큐메니칼 기구들의 선교 신학에 대한 고찰을 기초로 선교 신학의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1983년과 1996년 각각 발표한 총회 선교신학과 총회 선교신학 지침서가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 나라에 있으며, 그 주체는 삼위일체 하나님 자신이고, 선교의 범위는 복음 전도와 하나님의 선교를 아우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교회협의회(WCC)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아시아기독교협의회(WCC)가 그간 총회들을 통해 천명한 주제들과 발표한 각종 문건들을 기초로 지난 세기말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반이 생명신학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우리의 복음 전도와 하나님 선교에 세계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구들이 지향하고 있는 '생명살리기' 과제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특히 본 교단이 지난 2002년 채택한 '총회 생명살리기운동 10년'은 WARC와 CCA 등의 선교신학과 그 실천에 나타난 경제 정의와 지구 정의, 평화 운동 등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관심을 포괄하고 있으면서도 전통적인 복음전도의 차원도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주제 발제에 이은 발표는 △인권 통일(임희모ㆍ전주한일장신) △평화와 공존(정원범ㆍ대전신대) △교회론(윤철호ㆍ장신대) △평신도 세상 사회 참여(조용훈ㆍ한남대) △문화 종교(한국일ㆍ장신대) △치유 회복(윤상철ㆍ수암교회) 등 6개 영역에서 각 대학 교수와 목회자가 맡아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전문 위원들이 참여한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국내 선교에 대한 신학적인 검토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게 되었음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추후에도 다양한 국내 선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에 대해 추후 보다 세부적인 논의를 통해 신학적 주제들을 정립해 설정이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었다.

각 분야별 전문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농어촌선교위(한경호 장창원) △도시산업선교전문위(황홍렬) △외국인근로자선교전문위(김덕재 임광빈) △북한이탈주민선교전문위(강철민) △개척선교전문위(조영식 윤마태) △목회지원사역전문위(오창우 조하무) △상담전교전문위(윤상철) △문화선교전문위(성석환 김일현) △직장선교전문위(김철영 이재웅) △병원의료선교전문위(한은자 이기추) △학원선교전문위(김용재 김현범) △군선교전문위(이후식 최희철) △교정선교전문위(안영목) △경찰선교전문위(이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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