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부흥, 어디로부터?

교회학교 부흥, 어디로부터?

[ 교계 ] 교육자원부, 교육 부흥사위원회 세미나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7월 05일(화) 00:00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손인웅 총무:김치성)는 지난 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21세기를 지향하는 교육 부흥사의 역할'(딤전 4:6~8)을 주제로 교육 부흥사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개회예배를 인도하는 손인웅목사.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손인웅 총무:김치성)는 지난 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교육 부흥사위원회 세미나를 갖고 교육 부흥사의 역할을 재점검하는 한편 교회학교의 발전적 변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21세기를 지향하는 교육 부흥사의 역할'(딤전 4:6~8)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각자가 지닌 관점의 차이를 해소하기보다는 활발한 의견 개진을 통해 교육현장에 산재한 문제점을 철저히 자각하는 것으로부터 변화와 개혁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자는 방향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서 '미래세대ㆍ미래교육ㆍ미래목회'에 대해 강연한 김도일교수(장신대)는 "급격한 문화변혁의 시대 속에서 미디어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활용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지도자는 인터넷이 가진 유해성과 폭력성에 천착하기보다는 적절한 수용과 활용을 통해 교회교육의 모델을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복음의 본질은 변함없지만 그것을 담고 전하는 그릇은 아이들의 감성에 적합하도록 변형과 창작이 수반되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한 실천 사례로 지난 5월 방한해 강연회를 가진 교회미래학자 레너드 스윗교수(드류대 전도학)의 'E-P-I-C'(Experiental-Participatory-Image-driven/Interactive-Connected/Communal)교육 목회모델을 소개했다.

계속된 발제에서는 '1907년 대부흥운동에 있어서 교육과 부흥의 재조명'(강석형목사ㆍ은현교회), '교육과 교회의 부흥'(배경식교수ㆍ한일장신대)을 주제로 한 강연과 논찬이 이어졌다.

강석형목사는 "1907년에 이어 제2의 부흥을 바라는 한국교회는 영성, 가정, 사회회복을 조망하는 통찰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하면서 "부흥은 오직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의해 촉발되고 확장되는 것이지만 이에 앞서 교회학교의 성장과 성숙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부흥사들의 자기 반성과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경쟁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성장제일주의 등 자본주의의 폐해를 답습하는 경향을 보이는 교회학교의 문제점을 진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성경에 기초한 복음주의적 교육 태도를 견지하는 것과 더불어 대중 매체를 비롯해 문화의 전 영역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학습하고 인지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들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인식의 합일점을 이끌어냈다.

한편 교육자원부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경주제일교회(정영택목사 시무)에서 교육과정위원회(위원장:오인탁)를 열고 내년 교육주제로 설정한 '하나님의 나라와 경건'에 대한 취지문을 작성하기로 한 데 이어 2007년을 포함한 향후 주제와 관련해서도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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