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6월 01일(수) 00:00

"부흥은 철저한 성경공부와 기도에서 출발한다."

지난달 25~26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중은)는 '20세기 개신교 신앙부흥과 평양 대각성 운동'을 주제로 제5회 장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20세기 초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미국 인도에서 일어난 신앙 각성 운동을 역사적 신학적으로 고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신대 대외협력처(협력처장:임성빈)가 주최하고 역사와 신학 연구원(원장:임희국)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10월 미국 UCLA대학 한국학연구소와 미주 장신대가 주축이 되어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부흥'의 의미를 학문적으로 성찰하려는 지속적인 시도 속에서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20세기 초에 일어난 부흥의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개괄적으로 설명해주는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영화'(제작 김우현감독) 상영과 개회예배를 드림으로써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첫째날인 25일에는 '미국교회 대각성운동과 한국교회의 1907년 대부흥 운동의 비교연구:유사점과 상이점을 중심으로'(김인수교수ㆍ장신대), '영국 웨일즈 지역 신앙각성운동: 17~20세기 사이에 일어난 부흥 운동에 대한 고찰'(데이비드 커 교수ㆍ영국 에딘버러 대학), '20세기 초반 중국의 민족주의와 기독교'(석원화교수ㆍ중국 복단대)의 발제와 각각의 논찬이 진행됐다.

또한 둘째날에는 '20세기 초반 영국령 인도의 신앙각성운동: '은혜의 소나기':21세기 초 인도 카시아 고원과 묵티 선교회의 부흥운동'(김창환교수ㆍ영국 욕크 존 대학)과 '1906~1909년 아주사 거리 부흥 운동:그 특성과 한국 대부흥 운동과의 비교'(옥성득교수ㆍ미국 UCLA)에 대한 발제와 함께 발제자들과 본교단 서기 손달익목사(서문교회 시무), 임희국교수(장신대ㆍ역사신학), 양낙흥교수(고신대ㆍ교회사)가 참여하는 패널토의 순서를 가졌다.

패널들은 '부흥'과 '각성'에 대한 개념 정리와 함께 각 나라에서 일어났던 부흥운동에서 발견되는 공통점과 차이점, 특수성과 보편성을 새로이 인식하는 한편 "제2의 부흥을 바라는 한국교회가 변화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인 개개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닫고 기도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간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신대는 동아시아 신학 발전을 이끌고 선교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1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동아시아', '21세기 신학교육' 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