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교회의 간섭 용인 못한다"

"외국 교회의 간섭 용인 못한다"

[ 교계 ] 중국 상해 복단대학교 석원화교수 강연서 발표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6월 01일(수) 00:00
   
중국 복단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며 교내 한국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석원화(石源華)교수는 5월 25~26일 장신대에서 열린 제5회 국제학술대회에서 '20세기 초반 중국의 민족주의와 기독교'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복단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며 교내 한국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석원화(石源華)교수는'20세기 초반 중국의 민족주의와 기독교'라는 자신의 발제를 통해 중국안에서의 기독교 선교활동이 명백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연 후 만난 석 교수는 이러한 자신의 견해를 이어가며 "현재 가정교회 때문에 중국 정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 정부는 기독교신앙의 자유는 허락하고 있지만 외국교회의 간섭(선교)에 대해서는 용인하지 않으며 삼자교회만이 합법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과는 달리 중국의 기독교 수용과정은 서양 열강의 외침과 침략외세, 외침 등 중국 민족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과 명백하게 구별되지 않아왔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있어서도 부정적 요소들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개방에 대한 흐름이 기독교에 대한 그간의 부정적 인식을 많이 바꿔놓고 있다"고 말한 석 교수는 "여전히 정부의 통제와 감시의 눈초리는 매섭다"는 현실을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석 교수는 복단대 한국연구센터에서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합작 모색 △한국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에 대한 연구 △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사(투사들의 활동) 과정과 근현대의 중한 관계 고찰 △ 한국의 종교 철학 등 사상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서는 한류와 함께 한풍(중국의 문화가 한국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학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이같은 상황들이 동일한 문화권안에서 오랫동안 교류를 가져온 두 나라가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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