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주의 신학 극복, 에큐메니칼 지향'

'교파주의 신학 극복, 에큐메니칼 지향'

[ 교계 ] 연세 신과대, 창립 1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6월 01일(수) 00:00
올해로 창립 1백20년과 신과대 창설 90주년을 맞는 연세대학교(총장:정창영)가 지난달 9일 신학관 봉헌식을 갖고 신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데 이어 연세 신학의 역할과 위치를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세대 신과대학(학장 이양호) 주최로 지난달 27일 동교 신학관에서 열린 연세 1백20주년 기념 연세신학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교회의 양극화와 연세 에큐메니칼 신학의 과제'를 주제로 다섯 가지 분야에 대한 발제와 논찬이 진행됐다.

'한국교회와 연세신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서중석교수(연세대 대학원장)는 신학자들과 교회 현장이 유리된 현실, 번역신학 및 수입신학의 후진성 등 신학계가 지니고 있는 병폐를 지적하고 "에큐메니칼 입장을 견지하며 풍성한 신학적 토양을 일궈 온 연세 신학이 목회현장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의 이데올로기와 신학'(김경재교수ㆍ한신대), '한국교회 분열과 신학적 논평'(한숭홍교수ㆍ장신대), '1928년 예루살렘 국제선교협의회와 한국교회'(최재건교수ㆍ연세대), '교회의 일치와 민족의 통일 문제'(채수일교수ㆍ한신대), '연세신학의 역사와 전망'(서정민교수ㆍ연세대)을 주제로 한 발제가 이어졌다.

서정민교수는 "연세 신학은 한국의 기독교가 시작된 것과 함께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발제문의 서두를 소개하면서 "각 교파별 신학의 장벽이 높은 한국 신학계에서 연세대는 교파연합과 에큐메니칼 신학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지향해왔다"고 밝히고 "연세 신학의 위상과 역할 재정립, 아시아ㆍ아프리카 신학교육의 구심점 역할, 교파주의와 신학적 이데올로기적 양극화 극복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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