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 장신대 특별전시회, 선교 1세대 유품 공개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5월 19일(목) 00:00
장로회신학대학교 창학 1백4주년을 맞아 '평양장로회신학교-1901~1939'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당시 신학흐름과 사회상을 보여주는 재학생들의 강의노트와 함께 1907년 평양 대각성운동 기간에 불교 수행자가 길선주목사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면서 바쳤던 염주도 전시돼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 ||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중은)는 지난 10일 창학 1백4주년 기념예배를 드린 것과 함께 마펫 기념관에 위치한 역사박물관(관장:임희국)에서 '평양장로회신학교-1901~1939'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된 사료에 대해 설명하는 임희국교수. | ||
임 교수의 말대로 아담한 전시장에는 평양 장로회신학교의 흔적과 당시의 신학흐름을 보여주는 1회 졸업생 길선주목사의 강의공책, 곽안련 선교사의 저술을 비롯해 장신대 설립자 마펫 선교사의 금니, 반지 등 흥미를 끄는 유품들도 전시돼 있다. 특히 1907년 평양 대각성운동 기간에 불교 수행자가 길선주목사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면서 바쳤던 염주도 전시돼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평양 장로회신학교의 체조시간, 테니스 동아리, 농구 동아리, 찬양반 등 부름받은 일꾼으로 젊음을 꽃피웠던 선교 1세대들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한껏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장신대는 오는 25~26일 '20세기 개신교 신앙부흥과 평양 대각성 운동'을 주제로 한 제5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를 총괄하는 임희국교수는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를 비롯해 전국에서 일어났던 부흥운동 1백주년이 되는 2007년을 앞두고 있는 이 때,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파급됐던 부흥의 흐름을 신학적으로 조망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구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더많이 기도하며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