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발전의 중심 '힘찬 도약'

신학발전의 중심 '힘찬 도약'

[ 교계 ] 9일 연세신학관 봉헌 "양질의 신학교육" 다짐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5월 04일(수) 00:00
   
9일 봉헌식을 갖는 연세신학관.
올해 창립 1백20주년을 맞아 새병원 봉헌식, 특별전시, 노벨상 수상자 및 국내외 석학 초청 학술강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연세대학교(총장:정창영)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연세신학관 건립이 마무리되어 오는 9일 봉헌식을 갖고 역사와 전통을 가진 신학교육의 요람으로서 새도약을 시작하는 것.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동교 신과대학(학장:이양호)관계자들은 그동안 신과대학 건물로 사용했던 아펜젤러관에서 "한국 에큐메니칼 신학의 중심이 될 연세 신학관"에 대한 현황과 향후 행사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양호 교수는 "새로 건축된 신학관은 본래 세계교회협의회 교육기금을 바탕으로 지어진 연합신학대학원 자리에 세워졌다"고 설명하면서 "한국교회의 피와 땀, 역사적 전통이 응축돼서 지어진 의미있는 건물"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동안 신학관 건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일부 문과대 교수와의 갈등, 에코 캠퍼스 논쟁 등으로 건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애끓는 기도로 다자간 합의를 이끌어내 지금의 신학관이 탄생했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연세 신학관 봉헌과 관련 아펜젤러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양호신과대학장과 서정민교수.
신과대 부학장인 서정민교수는 "환경권과 교육권이 대립하는 힘겨운 과정을 지나왔지만 현재는 건축에 대한 성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 "장애인을 배려한 공간설계와 각종 학술ㆍ연구활동을 위한 최신 설비를 갖춤으로서 공간적ㆍ기능적 활용도를 최적화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연세 신학관에는 도서관 강의실 교수연구실과 더불어 연세 기독상담심리치료센터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한국교회사 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한국교회 신학발전과 인재양성 중심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박사논문을 쓰는 학생들에게 개인 부스를 제공하는 등의 연구공간 확장은 물론, 3백여 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채플이 들어섬에 따라 목회실습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문과 학교지원금, 한국교회의 헌금 등으로 건축된 연세 신학관은 지하 4층, 지상 4층 높이의 규모로 건축됐으며, 봉헌식 이후 첫행사로서 오는 27일 '한국교회 양극화와 연세 에큐메니칼 신학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동교 출신 교수, 목회자들의 논문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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