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군대는 '신앙훈련소'"

<인터뷰>"군대는 '신앙훈련소'"

[ 교계 ] 군선교 교역자회 초대회장 김성남목사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4월 26일(화) 00:00

   
군선교교역자회 초대회장에 선출된 김성남 목사
"군에 입대한 장정들을 군인으로 만들기 위해 신병훈련소가 있다면, 군에서 생활하는 2년 여의 기간이야말로, 사회로 나아가 평생을 신앙으로 살아가도록 해주는 '신앙훈련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13일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총회 국내선교부 개최한 제1회 군선교교역자 수련회와 함께 열렸던 총회에서 군선교교역자회 초대 회장에 선임된 김성남목사(반석교회 시무)는 계급장도 없이 복음에 대한 열정만으로 지켜 온 군선교 현장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비록 신앙으로 훈련시켜 놓으면 교회를 떠나가야 하는 현실이지만, 훈련을 마친 뒤 한 사람의 군인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는 군인이 되듯이 오히려 사회를 향해 떠나가는 이들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뒷 모습을 바라보는 그 때가 가장 보람스러운 순간임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군종장교들과 함께 군 선교 현장을 지켜오는 이들은 형편은 차이가 많아도 대부분 10년 이상 군선교에 헌신해 온 이들"임을지적하면서 "그 동안 몇 차례 모임을 가진 바는 있으나 총회와의 관계성 속에서 회칙과 조직을 갖추고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총회 차원에서도 군선교 교역자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특히 "현재 군선교 교역자들의 사역이 대부분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없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총회가 최근 미자립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사업을 시행하면서, 그나마 제공되던 지원마저 대부분 중단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좋은 군선교 후원은 물질보다 '관심과 기도'임을 강조하는 김 목사는 총회 차원에서 처음 갖게 된 세미나를 통해 외롭게 사역해 온 이들이 많은 위로를 얻었다면서 노회나 교회 단위에서 '황금어장'을 찾는 일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