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교수 논문 세계적 색인에 올라

이성훈교수 논문 세계적 색인에 올라

[ 교계 ] 논문 '탄원시에서의 ...' A&HCI에 등재, 동양인 최초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4월 05일(화) 00:00
   
성결대 이성훈교수의 논문이 예술ㆍ인문과학 분야의 인용색인 A&HCI(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에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등재됐다.
국내의 한 젊은 신학자의 논문이 예술ㆍ인문과학 분야의 인용색인 A&HCI(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에 동양인 최초로 등재됐다.

주인공은 성결대학교 이성훈교수(구약학). 이 교수는 신학관련 학술지 베터스 테스터어멘텀 서플먼트(Vetus Testamentum Supplement)의 2005년도 논집 시편(The Book of Psalms)부분에 프린스턴 대학교의 P.D. 밀러, 하버드 대학교의 D.N. 프리드먼교수 등 저명한 신학자들의 글과 함께 논문이 게재됐으며, 이 논집이 A&HCI에 등재됐다.

'탄원시에서의 탄원과 구원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그는 서구의 학자들이 각각의 견해로 해석해 온 히브리적 개념들은 체계적이고 명쾌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구약 성경의 어려운 개념과 시편을 이해하는 데 독보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훈 교수는 "시편와 관련해 영국 미국 캐나다 등의 신학자들이 제출한 논문들 중에서 우수 논문을 선정했다는 설명을 출판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히고 "무려 2년 반 동안 논문 심사과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교수는 "1백년의 기독교 역사와 함께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온 한국 신학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국내 신학자들의 우수한 논문과 신학적 성과가 세계 신학계에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외 신학저널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며 "구약, 특히 시편과 관련한 연구를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이 교수는 "개인으로서는 감사한 일이지만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도전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이 교수의 논문이 게재된 A&HCI는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있는 SCI(과학논문인용색인)처럼 미국의 톰슨 과학정보연구원(ISI:Institute of Science Information)이 매년 전세계에서 발간되는 예술ㆍ인문과학분야 학술지 중에서 우수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선정해 분석한 자료를 말한다. 사회과학분야는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 인문과학분야는 A&HCI(예술ㆍ인문과학논문인용색인)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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