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졸속 행정에 멍든 가슴, 김포시 현황

정부 졸속 행정에 멍든 가슴, 김포시 현황

[ 교계 ] 신도시를 가다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4월 05일(화) 00:00
   
 
김포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48번 국도를 달리는 수많은 차량.
 

한강 하류 서쪽에 넓게 펼쳐진 김포평야는 옛부터 쌀 생산량이 많았던 전통적인 논농사 지역이다. 지난 1998년 4월 1일 군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2005년 2월 현재 전체 7만3천가구, 20만 7천명의 인구현황을 보이고 있다. 이 중 농가인구만 2만여 명. 소작의 경우도 있지만 개인당 경작 면적이 넓어 봄이면 모내기 준비를 위해 땅을 고르는 트랙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48번 국도가 한복판을 가르지르는 김포시, 저항할 수 없는 개발의 물결 앞에서 한없이 넓은 농원들이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과 함께 통일을 향한 거점도시로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1읍 5면 4동으로 구성된 김포시는 지난 2003년 정부의 2기 신도시 선정발표에 따라 양촌과 장기동 등 4백80만평에 달하는 지역이 개발지역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개발 지역에 서부전선의 핵심 방어거점 역할을 수행할 군사시설이 포함되면서 시설 이전불가라는 군 당국의 강한 반발에 따라 2004년 6월 29일 1백55만평으로 축소 발표됐다. 곧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장기동 하고창 일대 29만평이 추가로 김포 신도시 예정지구로 발표되면서 정부의 졸속행정에 따른 지역민들, 교회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극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도 새로이 밀려오는 개발의 물결을 타고 꿋꿋하게 복음화를 위한 노력들을 전개해나가고 있는 교회들의 고민과 비전을 좇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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