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회 부총회장 선거 운동 과열 안 돼"

"109회 부총회장 선거 운동 과열 안 돼"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선거 관리 감독 마지막까지 강화 방침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9월 09일(월) 09:32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12차 회의를 열고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감시에 나서겠다고 했다.
109회 총회를 10여 일 앞두고 부총회장 선거가 과열로 인한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어 총회가 원천 차단에 나섰다. 선거운동 마지막 시간까지 불법 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철저한 감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한규)는 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109회 부총회장 선거 운동과 관련해 각 후보에 임원선거조례 및 시행세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적발한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대응책에 나섰다.

선관위는 최근 각종 선거법 위반과 불법행위들이 횡행한다고 판단하고 더욱 면밀히 감시해 금품수수 등 불공정한 선거문화 척결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선거 종료 후에라도 선거운동 기간 내 불법 행위가 공식 적발되면 당선무효소송까지 제기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109회 총회 총대에게 선거 문화 개선을 위한 협조 요청의 문자를 발송하고, 선거 관련 입장문도 본보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는 H 부총회장 후보와 관련해 H 단체의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결과 '문제없음', 문자로 발송한 동영상 문제는 '구두주의 조치' 하기로 했다. 앞선 회의에서도 J 후보의 선거 운동과 관련해 제기된 불법선거 운동 내용에 대해서는 '구두주의 조치' 하고, Y 후보의 설교집 발송 문제에 대해서도 '배포 금지'하며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선거 감시활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부총회장 후보 4인에게 동영상(링크 주소 포함)이 포함된 문자 발송은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공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최근 C와 M 단체가 총회 부총회장 선거 관련한 여론 조사를 한 사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는 해당 단체에 설문 결과를 공개 및 발표하지 않도록 하는 협조 권고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총회 선거관리위원장 서기 김진욱 목사는 "첫술에 배부르지 않겠지만, 부총회장 선거 경선 구도 속에서도 금품수수에 대한 불법선거운동만큼은 반드시 막고자 총회 선관위는 자발적으로 금품선거를 완전히 추방할 '신고포상제'를 제안해 시행하는 등 선거 관리 감독에 힘을 쏟고 있다"며 "선거 문화 개선을 위해선 총대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여전히 사각지대에서는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일고 있고,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불법운동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이기에 목사 장로 총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선관위에 불법선거운동을 꼭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선거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9월 24일 부총회장 선거 종결까지 총회 장소 출입 자격이 없는 후보 측 교회 관계자의 총회 본회의장 출입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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