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시대, 희망의 길을 말씀에서 찾겠습니다"

"축소시대, 희망의 길을 말씀에서 찾겠습니다"

[ 선거기획109회총회 ] 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윤한진 장로 정견발표

한국기독공보
2024년 08월 07일(수) 08:27
한소망교회 당회원과 함께.
한소망교회 전경.
먼저 성삼위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모태 신앙인으로 자란 저는 30여 년 전 일산 신도시 건설과 함께 일산으로 이사를 오며 한소망교회와 증경총회장 류영모 목사님을 만났다. 하나님을 섬기고 한소망교회와 목사님을 섬기는 기쁨으로 살다가 약 23년 전(2001.10.28.) 장로로 임직을 받았다.

교회에서는 지금의 예배당 건축위원장으로, 노회에서는 장로노회장으로, 총회에서는 2008년부터 15~16번 총대로 활동하는 동안 재판국, 헌법개정위원회, 총회정책기구개혁위원회 등을 섬기며 총회 정체성과 법리 그리고 정의의 원리를 배웠다. 지금도 한남대학교 재단법인 이사, 한국장로신문사 실행이사, 한국장로대학원 이사 등으로 섬기며 함께 일하는 소중함을 익힐 수 있었다.

사실 전방위적 위기시대 감히 "총회를 섬겨보겠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이름을 내미는 자체가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제4차 산업혁명 10년차에 들어서고 있고 팬데믹 이후 엔데믹에 들어섰지만 전문지호(前門之虎) 후문지랑(後門之狼), 앞문에서는 호랑이가, 뒷문에서는 늑대가 교회와 우리 총회를 노려보는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축소시대로 대변되는 오늘은 갈등시대, 양극화시대, 아령사회, 우울사회, 분노사회가 되어 작아진 기회의 파이를 서로 먹으려고 덤비는 오징어게임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탈종교시대 교회의 신뢰도는 추락하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매일같이 양산되고 있다. 저출생 고령사회는 다음세대 절벽감소와 교회 저성장 시대를 가져왔다. 설상가상 3040세대, 이름하여 MZ세대들이 교회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 가나안성도 급증, 플로팅 교인 폭증을 보면서도 한국교회는 한숨만 짓고 있다.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것이기는 하지만 제109회기 우리 총회에 주어진 과제는 산적되어 있다. 공적복음으로 교회의 주권성과 땅에 떨어진 영광을 회복해야 한다. 사회에서 추락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우리는 어떤 대가라도 지불해야 한다. 교회의 복음전도 회복과 함께 지금까지 추진해온 해외선교사역이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 패러다임의 변화를 논의 할 때가 되었다.

그 외에도 동반성장 문제, 신학대학교의 발전적 개편, 연금제도의 보완과 개혁, 통일선교의 장기적 계획수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태산이다. 나아가 교회는 기후위기, 우울사회, 저출생 과제, 동성애문제, 마약 등 중독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외면하고 지나가야 할 문제가 없다.

빛의 속도로 성큼 다가온 축소시대에 숙제더미처럼 쌓여있는 위기상황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인간적인 생각, 세상의 눈으로 보면 한숨과 절망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돌아갈 곳이 있다. 공동체의 위기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초청이다.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위기시대 사람들은 10년 20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것은 10년 2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본질이다"라고 했다.

30여 년동안 우리 교회를 섬기며 몸에 밴 루틴이 있다. "성경에 있으면 한다. 성경에 없으면 안 한다." 모든 기준을 성경에 두고 사는 삶이다. 특별히 거룩한 총회를 섬길 때 모든 대답을 성경에서 찾겠다. 어떤 문제에 부딪혀도 하나님께 기도하여 대답을 찾겠다. 오직 성경에서 그 길을 찾겠다. 총회를 든든한 반석, 말씀 위에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

부족한 사람에게 제109회기 총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총회장님을 도와 위기의 시대가 기회가 되도록, 절망의 시대가 희망이 되도록, 길이 끊어진 시대에 새 길을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팽창시대의 안이한 패러다임이 아니라 축소시대 성경적 본질에 충실하고 건강한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존경하는 총대님들, 여러분 모두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한국기독공보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