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짐을 맡기세요

하나님께 짐을 맡기세요

[ 가정예배 ] 2024년 8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문교 목사
2024년 08월 02일(금) 00:10

정문교 목사

▶본문 : 시편 68편 19절

▶찬송 : 337장



펜실베이니아에서 목회하던 엘리사 호프만 목사는, 슬픔과 고통으로 괴로워하던 여 성도를 심방하였다. 그녀가 목사에게 자신의 괴로운 사정을 모두 털어놓자, 호프만 목사는 그녀를 향해 "모든 고통과 슬픔을 예수님께 맡기십시오"라고 권면했다. 호프만 목사는 차를 타고 돌아오는 내내, 평안을 되찾고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집에 돌아와 서재에 앉자마자 찬송 시를 써 내려갔고 그 시에 곡을 붙였다. 이 시가 바로 찬송가 337장이다.

인생에는 세 가지 짐이 있다. 첫째, 내가 져야 하는 나의 짐이 있다. 가장의 짐, 어머니의 짐, 직장에서의 짐, 자녀로서의 짐.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또 다른 짐이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맡기신 직분과 사명의 짐이 있다. 둘째는, 남의 짐이지만 내가 져야 할 짐이 있다(갈6:2). 부자는 가난한 자의 짐을 덜어 주어야 하고, 강한 자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의 짐을 나누어져야 한다. 그래서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이며,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 대해 책임감을 갖는 것이다. 셋째는,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짐이 있다. 먼저는 '죄의 짐'을 맡겨야 한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도 죄의 짐을 맡기지 못하여 죄 사함의 은혜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믿을 때, 죄의 짐을 해결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염려와 근심과 두려움의 짐'을 맡겨야 한다. 이 짐들은 날마다 생기고, 생겼다가 없어지고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는 짐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이 짐에 눌려 살지 않고 기쁘고 평안하게 살기를 바라시기에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시55:22)'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항상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임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짐을 맡기라'고 말씀하시고.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짐을 대신 맡아 주시겠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신께 나아오는 모든 자들을 쉬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맡기는 모든 인생의 짐들을 해결할 능력이 있으시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며 구원자이심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자기 짐을 하나님께 맡길까? 첫째,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형편과 사정, 염려와 근심과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는 것이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 둘째,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맡긴 짐은, 하나님이 도우시고 해결하실 것이란 사실을 믿어야 한다. 믿지 않으면 기도한 것이 다 헛된 일이 된다. 한나는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믿고 더 이상 근심하지 않았다(삼상1:18). 하나님께 맡겼으니, 이제 자신의 손을 떠난 문제에 대해 염려하고 근심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맡겼으면 그 후의 결과까지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우리가 기도한 대로 응답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풍성히 응답하시고,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OECD국가 중 가장 자살률이 높은 것이 우리나라다. 우리 국민은 자신의 삶에 대해 심히 비관하는 듯하다. 그 안타까운 선택을 한 사람들 가운데 믿는 이는 없었을까? 지금도 자기 인생을 비관하며 좌절과 절망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의 짐을 대신 맡아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서, 그리스도 안에서 참 평안과 기쁨을 맛보며 살게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고아와 같이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를 기르시고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문교 목사/강릉포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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