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헌신의 역사, 기록으로 보존된다

기독교 헌신의 역사, 기록으로 보존된다

한국컴패션-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한국기독교역사문화유산의 수집·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6월 23일(일) 14:12
한국컴패션과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은 지난 20일 한국컴패션 사옥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유산의 수집·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컴패션이 기증한 실물 자료들.
6.25 전쟁 전후,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국의 어린이들을 보살폈던 컴패션의 사역과 역사 유산이 올 연말 개관될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관장:안교성)에 전시된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사장:이영훈, 이하 문화재단)과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은 지난 20일 한국컴패션 사옥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유산의 수집·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국컴패션은 문화재단 측에 1952년 설립부터 1993년 철수 전후까지 자료들을 기증하기로 했다. 사역 이야기가 담긴 뉴스레터, 설립자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미국 내 기관과 후원자들에게 보낸 편지, 미국 주요 크리스찬 미디어에 게재된 후원 광고, 컴패션 초기 사역 재무 관련 보고자료, 주일학교 학년별 교재, 사진 등 온오프라인 자료 3000여 점에 달한다. 문화재단 측은 이 자료들을 올해 12월 개관 예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수장고 및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을 통해 영구 보존·관리·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기증은 6.25 전쟁 이후 한국사회의 재건에 기여한 기독교의 헌신을 보존한다는 데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 근대사에 기독교가 많은 영향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전쟁 전후 우리나라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한국컴패션의 자료들은 잊혀졌던 기독교의 헌신의 역사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데 기초가 될 것"이라고 이번 협약의 의의를 전했다.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처음 이 자료들을 발견했을 때, 그 속에 담긴 당시 크리스찬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 헌신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한국교회가 얼마나 우리 역사의 주인공으로 크게 쓰임을 받았는지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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