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대회 준비 상황 각 교단 지도자들에게 보고

로잔대회 준비 상황 각 교단 지도자들에게 보고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지도자 초청 간담회'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6월 20일(목) 17:13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최성은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진행상황 브리핑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복음주의권 세계선교대회인 제4차 로잔대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로잔대회 준비상황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유기성)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열어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브리핑하고 한국교회의 계속적인 협력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등에 소속된 교단 지도자들과 한국로잔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준비위원회 공동부위원장 최성은 목사는 "로잔대회는 복음주의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며 전도명령과 사랑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모이는 복음주의 선교연합운동"이라고 로잔대회를 소개했다.

이어 최 목사는 "교회나 교단을 중심으로 한 연합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로잔대회의 핵심"이라며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 중심적인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대회다. 복음 외에 다른 것을 전한다면 로잔운동의 생명력은 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 유기성 목사.
전세계 220개국에서 목회자, 선교사, NGO, 법률가, 교육자, 환경운동가 등 1만 명(현장 참석 5000명, 온라인 참석 5000명)이 참가하는 제4차 로잔대회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하며 시대적 상황에 대한 복음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최성은 목사는 "정치, 경제, 군사, 전쟁 등 전 세계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의제가 있다. 특별히 젠더 이슈 등 최근 관심이 많은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도 성경적으로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스위스 로잔, 마닐라,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로잔대회는 언제나 시대적 아픔에 답해왔다. 로잔대회 50년을 맞이하는 해, 제4차 대회에서도 오늘날 여러 시대적 아픔들에 다시 한 번 복음으로 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준비위원회 실행총무 김홍주 목사는 7일간 이어지는 로잔대회 프로그램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매일 아침시간에 전 세계에서 모인 여러 강사들이 사도행전을 강해하고, 참석자들은 850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선교적 공동체, 일터선교, 부흥 등의 강해주제를 묵상한다.

오후 12시 30분부터 3시까지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이슈네트워크 모임과 12개 지역별 모임을 갖는다. 특별히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일터사역' 이슈에 대해서는 약 1300명이 모일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로잔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인 'GAPs모임'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이 100명에서 200명으로 구성된 25개 그룹으로 나뉘어, 다양한 전지구적 주제들에 대해 복음주의적 대안을 모색하고 선교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김홍주 목사는 "△디지털시대, 어떻게 사역할 것인가 △인간에 대한 이해와 AI △다중심적(polycentric) 선교 △공동체에서 증인되기 △사회적 상호교류 등, 다각도의 협력을 통해 복음화를 이뤄야 할 25개 영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는 국제로잔본부에서 컨텐츠를 준비하고, 시설과 행정 등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한국준비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

전체 세션은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돼, 현장 참석자 및 온라인 사전신청자 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김홍주 목사는 "이번 대회 진행본부는 12개국 48개 팀으로 구성된다"며 "한국준비위원회 실무조직은 한국교회에 로잔 정신을 알리기 위해 714기도대성회와 사도행전 말씀네트워크 등을 추진하고, 인천기독교총연합회(회장:주승중)와 이화의료원, 한동대 통번역대학원, 한국교회총연합과 업무협약을 맺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 유기성 목사는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이후 로잔대회에도, 한국교회에도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그 일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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