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업, 농기계 대여...아이디어 '톡톡'

태양광 사업, 농기계 대여...아이디어 '톡톡'

총회농어촌선교부, (재)영란선교회와 '농어촌자립대상교회 활성화 공모사업' 5개 교회 선정 지원금 전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6월 20일(목) 07:29
농어촌선교부는 (재)영란선교회가 '농어촌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원한 후원금으로 지난 4월 '농어촌 자립대상 활성화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21개 교회와 단체가 지원했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7개 교회 중 4개 교회와 1개 단체가 당선됐다.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새로운 소득 창출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태양광' 에너지에 대해 농어촌교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108회기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신동성)와 (재)영란선교회(회장:최영석)가 주최한 '농어촌자립대상교회 활성화공모사업'에 선정된 5개 교회 중 2개 교회가 '태양광' 설치 및 사업 계획으로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1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지원금 전달식에서 경기노회 독정교회(김동천 목사 시무)와 총회농촌선교센터(원장:이원영)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구조로 농어촌선교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제시해 각각 3000만 원씩 지원금을 받았다.

'태양광발전사업'을 제안한 총회농촌선교센터는 센터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100kw 규모)를 설치하여 발전수익금으로 농어촌교회와 농어촌목회를 준비하는 신학생을 교육하고, 자립대상농어촌교회에 약 500만 원 상당의 가정용 태양광발전(3kw 규모)을 연 2회 설치하는 후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원영 목사는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실천과 더불어 전기료 상승에 대응한 절감 효과와 전력 판매로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하며 "농촌교회의 에너지와 경제적 자립 방안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이를 판매해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최근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환경 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할 뿐 아니라 전기 생산으로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로 소득이 줄어드는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독정교회는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로 지역사회의 환경운동을 이끄는 목회전략을 제시했다. 교회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수익금으로 교회의 자립을 위한 비용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동천 목사는 "곳곳에서 성실하게 목회하시는 목사님과 교회를 대신해 우리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고, "에너지 정책과 기후위기에 맞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독정교회는 이번 공모사업 계획으로 태양광 설치 외에도 제과제빵, 커피드립,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교회 공간에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생명운동을 펼쳐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전노회 군북반석교회(윤태영 목사 시무)의 '농기계 대여 및 협력사업'안에 5000만 원이 수여됐다. 군북반석교회는 고령화로 농작업이 어려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농기계와 일손을 제공하고, 아울러 지역교회와 협동조합을 설립해 농촌교회의 자립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전서노회 덕곡교회(이진성 목사 시무)는 현재 휴관 중인 '산들바람작은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개관하여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사업을 제안해 3000만 원을, 강원동노회 풍곡교회는 교회숙소 리모델링하고 공간 활용으로 수입을 마련해 교회 자립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6000만 원을 받았다.

농어촌선교부는 (재)영란선교회가 '농어촌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원한 후원금으로 지난 4월 '농어촌 자립대상 활성화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21개 교회와 단체가 지원했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7개 교회 중 4개 교회와 1개 단체가 당선됐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신동성 목사와 최영석 장로가 5개 교회에 증서와 지원금을 전달했다.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이흥만 목사(홍농중앙교회)의 인도로 장용석 목사의 기도, 신동성 목사의 '선한 청지기' 제하의 말씀선포와 축도로 마쳤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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