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교회 '생성형 AI 작품전' 개최

진흥교회 '생성형 AI 작품전' 개최

김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6월 16일(일) 16:08
정성숙 작가의 작품 '엄마의 기도'.
진흥교회에서 성도들이 생성형 AI 예술활동 프로그램을 학습하고 있다.
진흥교회(공병우 목사 시무)가 7월 1일부터 14일까지 김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생성형 AI 예술작품전 '진흥교회 성도들 이야기'를 개최한다.

한국생성AI예술협회가 주최하고 진흥교회가 주관하는 이번 작품전에는 6세부터 95세까지 전연령층에 걸친 48명의 작가들이 챗GPT와 미드저니 등을 활용해 제작한 142점의 시화 작품을 전시한다.

진흥교회 성도들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작가들은 대부분 시나 그림을 창작해 본 경험이 없지만,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야기와 이름을 담은 그림을 제작해 시화전을 개최하게 됐다.

1929년생으로 올해 95세인 유재례 작가는 챗GPT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어린시절 기억을 담은 시 '어린시절의 추억'을 썼고, 올해 6세인 채예나 작가는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할머니가 좋아'라는 시로 표현했다.

작가들이 써내려간 시는 프롬프트로 활용돼, 생성형 AI인 미드저니로 시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생성해 시화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고령화로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농어촌의 활성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공모한 '2024년 생생마을플러스 공모'에 '생성 AI 예술을 활용한 주민 문화활동과 마을만들기' 사업이 선정되면서 예술 비엔날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병우 목사는 "생성형 AI 예술은 고령층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활동으로,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며 "지역에서는 빈 건물을 활용하는 등 마을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생성형 AI를 이용해 발달장애인이나 초고령층도 스스로 완결성 있는 예술작품 활동이 가능해져,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역주민 문화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23년 경기도에서는 지적장애·자폐스펙트럼 청소년으로 구성된 '경기도 AI 창작단'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술작품을 제작해 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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