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현장 둘러보고 평화통일 위해 기도

분단의 현장 둘러보고 평화통일 위해 기도

[ 여전도회 ] 제30회 통일학교 통일기행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6월 13일(목) 19:24
여전도회원들이 철원 일대와 비무장지대(DMZ) 등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고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여전도회원들이 철원 일대와 비무장지대(DMZ) 등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고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는 지난 5~7일 철원군과 평화의씨앗들 국경선평화학교 등에서 제30회 통일학교 통일기행을 진행했다.

선교부(부장:김영기)가 주관한 통일기행에는 통일에 관심 있는 60여 명의 여전도회원들이 참여해 평화순례사와 동행했다. 이들은 2박 3일간 DMZ두루미평화타운,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철원역사문화공원, DMZ생태평화공원, DMZ철책길 등을 방문했다. 또 6일 국경선평화학교에서 열린 코리아 평화음악회에도 참여해 함께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올해는 6.25전쟁 제74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국군장병들과 순국선열을 기억하자"며 "통일기행의 순간순간마다 우리가 응답하고 순종하면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복음 통일을 이루는 뜻깊은 연합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기행 중 국경선평화학교 교장 정지석 박사가 특강을 통해 국경선평화학교의 사역과 평화통일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화통일과 관련해 정 박사는 "평화통일은 하나님 사랑의 역사적 표현이고, 평화통일 운동은 신앙 실천 운동이며, 남북한 민족과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운동"이라며 "비극의 역사는 동족상잔의 전쟁과 원한, 이산가족들의 눈물과 비통함, 사회를 분열시키는 이념갈등으로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정치군사적 회담, 개성공단의 경제협력, 금강산 관광과 민간교류 활동이 중단된 이때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우선 사람의 마음을 원한을 용서로, 불신을 신뢰로, 적대감을 사랑과 평화의 마음으로 변화시키고, 크리스찬이 평화통일 운동을 믿음의 운동으로 일으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통일기행에 대해 여전도회원들은 조별발표로 소감을 나눴다. 회원들은 "북녘땅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 "다음세대로 이어지도록 믿음의 본이 되어야겠다", "모든 여전도회원이 분단현장을 보고 감동 받길 바란다", "내가 누리는 자유를 저들이 누리지 못함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마음이 아프고 다음세대에게 제대로 가르쳐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들이 다음세대에 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통일기행의 개회예배는 선교부 김영기 부장의 인도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송정경 부회장의 기도, 선교부 박순옥 서기의 성경봉독, 총무 윤효심 목사의 '믿음을 보겠느냐' 제하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전도회의 노력을 소개한 윤효심 총무는 "연대정신과 연합정신이 강한 여전도회는 6.25전쟁 직후부터 민족의 평화 통일 실현을 위해 여러 방안으로 준비해왔다"며 "1975년부터 6.25금식기도회를 시작해 에스더와 같은 애국애족 심정으로 기도해왔고 92년부터 지연합회가 연합해 통일학교를 개최해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에 대한 의식을 일깨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무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8000만 한민족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며 "통일은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기도 중에, 하나님의 때에 가능할 것"이라며 "이 날을 향해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이 여전도회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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