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으로 이웃을 섬기는 '월드뷰티핸즈'

사랑의 손으로 이웃을 섬기는 '월드뷰티핸즈'

[ 현장칼럼 ]

최에스더 교수
2024년 06월 07일(금) 13:17
농부들은 두 손으로 부지런히 땅을 일구고 씨를 뿌려서 열매를 맺는다. 어부들은 그물을 던지고 고기를 잡아 올리는데 두 손을 쓴다. 두 손이 없으면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없으며, 컴퓨터 자판을 두드릴 수 없다. 이렇듯이 신체 기관에서 두 손은 쉴 새 없이 뭔가를 하기 위해서 수고를 하고 있다.

두 손을 들여다본다. 주님께서 참 잘 만드셨다. 손목을 잘 돌릴 수 있도록 둥글둥글한 모양의 손목뼈를 8개, 손을 쥐었다 폈다 해서 물건을 잡을 수 있도록 손등 5개, 손가락 14개, 두 손에는 총 54개의 뼈가 있다. 성인 몸에 들어있는 206개의 뼈 가운데 손과 발에 무려 108개의 뼈가 있는 셈이다. 인체는 기능을 위해 구조화되어 있듯이 손과 발의 기능에 필요한 구조인 것이다.

2015년 메르스가 한참이었을 무렵에 주님께서 주신 손으로 부지런히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려고 서울역 노숙자 봉사를 중심으로 (사)월드뷰티핸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노숙인, 쪽방촌 등 독거노인분들을 대상으로 뷰티 서비스를 지원하였으며, 장수사진을 비롯하여 생애 최고의 멋진 모습을 액자에 담아 선물하는 일을 기쁨으로 섬겼다.

지난 8년 동안 수없이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그 가운데 특히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뷰티직업 기술교육, '청년의 꿈을 찍는 뷰티서비스 사진관' 청년용기 프로젝트,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을 중심으로 펼친 뷰티서비스 사업,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지역사회 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뷰티스쿨' 지원 등은 보람된 사업으로 기억된다. 최근에는 소셜서비스 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을 찾아가는 뷰티 복지 서비스지원, 밥사랑 잔치 및 도시락 배달, 쪽방촌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세탁기, 가전 및 가구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본 기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사진은 주로 수도권 대학 뷰티관련 학과 교수님들이며, 해당 대학전공동아리 학생들이 동참하여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신생명나무교회 사모이면서 본 기관의 회장을 맡고있는 본인은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갈릴리에서 시작하였으며, 부활하신 후에도 갈릴리를 찾으셨다. 열두 제자를 부르실 때도 갈릴리 사람들을, 고치시고 가르치시고 천국복음을 전파하심도 주로 갈릴리 지역에서 하셨다. 우리 주님은 지금도 갈릴리 사람들과 제자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계신다고 여기고 있기에 내가 있는 이곳이 갈릴리라는 생각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다.

최에스더 교수(신한대학교·신생명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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