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문화법인 문화목회간담회 허브 '문화목회, 영화로 톺아 봄' 개최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6월 03일(월)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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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대에 영화가 담아내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목회 지평을 넓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문화법인(이사장:주승중, 사무총장:손은희)이 지난 5월 30일 정화예술대학교(총장:한기정) 정화1관 공연장에서 '문화목회, 영화로 톺아 봄'을 주제로 '2024 문화목회간담회 허브'를 열었다.
목회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영화사 진진의 김난숙 대표는 '문화목회, 영화의 색채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다양성 영화'가 담아내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영화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폭을 확장하는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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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숙 대표는 '낯선 즐거움'을 부제로 한 강의를 통해 "알고리즘이 우리의 생각을 더 강화하고, 나와 다른 이를 만나는 커뮤니티는 확장되기 힘든 시대"라며 "영화가 끝나면 생각이 많아지고 언어가 바뀌는, '낯선 만남'을 통해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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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크리스찬이자 영화인으로서, 영화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사유를 나누기도 했다.
김 대표는 "내가 나사렛 예수를 만나고, 영화인으로서는 기독교 정신을 담은 영화들과의 만남이 있었다"며 "기독교적 서사를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뿐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에 심어둔 가치들을 간접적으로 담은 영화들도 있었다. 기독교적 정신이 영화를 통해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가, 기독교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기독교적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숏폼 시대에 사양산업이라고 볼 수 있는 독립영화 시장에서 '비탈길'에 서 있는 내가, 계속해서 이 일을 하고 싶은 이유를 고민해본다"며 "정답이 없는 일들에 대해 가르치려 들지 않고, 영화를 통해 각자 생각할 여지를 주려고 한다. 그렇게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의 후 참석자들이 서로를 소개하며 목회 현장에서 문화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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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