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복음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새로운 시대, 복음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 화제의책 ] 마을목회 유형별 사례와 신학적 성찰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6월 03일(월) 00:01
오늘날 우리는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발전, 기후변화, 연령별·종교별 인구 변동, 저출산·고령화 등 지금껏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교회는 늘 복음이라는 본질은 지키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옷을 바꿔가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해왔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이 새 시대 속에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생명을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가? 교회가 어떻게 본래적 사명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이러한 목회적·신학적 고민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마을목회 유형별 사례와 신학적 성찰(대표편집 조은하·한국일/대한기독교서회)'이 출판됐다. 총회한국교회연구원과 가정·교회·마을연구소, 한국얌스펠로쉽이 힘을 모아 제작한 이 책은 마을 안에서 이웃으로 마을의 변화를 함께 이끌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힘쓰고 있는 교회들의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바로 하나의 교회를 목회자와 신학자가 함께 연구하고 저술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있다는 것이다. 목회자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현장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서술하고, 신학자는 그 내용을 근거로 교회가 걸어온 길과 활동의 신학적 의미를 풀어냈다. 목회자와 신학자가 한 교회를 두고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집필한 이 책은 기존의 신학과 현장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을 새롭게 이해하고 해석할 뿐 아니라, 목회 이론과 실천의 조화를 꾀함으로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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