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회심, 실천으로 옮겨야

생태적 회심, 실천으로 옮겨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5월 26일(일) 21:50
지난 1972년 6월, 스톡홀름에서 '인간환경선언'이 발표된 20년 뒤인 1992년 6월에 리우에서는 세계 185개 국가의 대표가 모여 지구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환경 및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를 개최하고 '리우 선언'과 함께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등의 국제 협약을 채택했다.

이에 한국교회에서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1983년에 6월 첫째 주일을 환경주일로 성수할 것을 제안하였고, 우리 교단 총회는 1992년 제77회 총회에서 6월 첫째 주를 '환경주일'로 제정하고, 제98회 총회에서는 '경건 절제 및 환경주일'로 명칭을 변경하여 고통으로 신음하는 창조세계 회복의 소망을 다짐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국제사회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현재 지구 환경은 파국을 향해 더 빠르게 달려가는 형국이다. 최근 유럽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는 2023년 6월부터 현재까지 지구의 기온이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앞으로 10년이 채 남지 않은 2033년 7월에는 지구평균기온 상승이 산업화 이후 1.5℃에 이르게 되어, 기후재난이 더 심각하게,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아직도 탐욕에 사로잡힌 세계는 생태적 회심의 길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제 희망은 창조세계를 회복하기 위해 결단하는 생명의 공동체, 교회뿐이다. 총회 도농사회처에서는 제108회기 경건절제 및 환경주일 예배자료집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지침',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지구를 위한 7주 실천 워크북' 등을 수록한 '신앙의 힘으로 이끄는 창조세계 보전 운동' 자료집을 배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교단이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모범이 되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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