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 살리는 마지막 기회

농어촌교회 살리는 마지막 기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5월 28일(화) 00:38
총회 농어촌교회 실태조사 중간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총회 농어촌교회발전위원회가 농어촌지역의 선교 전략을 모색하고, 총회 정책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준비하기 진행됐다. 이번 조사결과 지역 소멸 위기는 국가 총체적 위기이며, 농어촌교회 현실은 마지막 벼랑으로 내몰린 낭떠러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설문에 참여한 총회 산하 농어촌교회 2000여 명의 목회자들은 농어촌교회의 가장 큰 문제를 '농촌 인구 감소'(46.0%)와 '농어촌 인구 고령화'(43.2%)로 꼽았고, '성도들이 고령화'가 목회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응답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냉혹한 현실에 몸부림치고 있지만 농촌교회는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농어촌교회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현실에 공감해 총회는 제108회 총회에서 '총회 농어촌교회 발전위원회'를 조직했다. 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총회는 현재 농어촌교회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하여 농촌교회를 위기에서 구해내야 한다. 장기적인 선교정책과 활성화 방안을 찾아내 농어촌교회 현장 토양에 맞는 실천 가능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농어촌교회의 위기를 전국교회도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

농어촌교회를 도시교회의 못자리라고 한다. 때문에 총회 노회 도시교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농어촌교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길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단순히 '약하니까 도와주어야 한다'는 수혜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축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섬기는 것이 한국교회가 공생공존 하는 길임을 고백과 실천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농어촌마을이 살고 농어촌교회가 다시 회복해야 목회자들이 살고 목회자들이 있음으로 노회와 총회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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