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목회(상담)신학 원리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목회(상담)신학 원리

영유아유치부 지도력 세미나 주제특강

이상억 교수
2024년 01월 21일(일) 10:12
1) 하늘을 살다.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목회(상담)신학의 첫 번째 원리는 하늘을 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말하는 정답에 경도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렇게 살아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으로 공동체 구성원들을 옥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구함으로 오히려 모호함과 혼란을 찾아가려 하고, 암흑과 같은 삶의 터널에서도 하늘을 살 듯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것이다. 내세에 대한 소망으로 현세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을 가슴 아파하는 교회 공동체를 보듬는 것이다. 인격적으로 대하며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어제를 이끄셨듯 오늘도 내일도 반드시 잘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관용을 베푸는 것이다(빌4:5).

2) 낭만을 살다.

치유, 즉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목회(상담)신학, 그 두 번째 원리는 하늘을 살 줄 아는 사람은 아무래도 낭만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범과 일상에서 거룩과 가치를 발견하며, 실존의 고통에서 깨달음과 지혜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자족의 마음으로 평안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해 보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저마다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이고 지고 산다. 더불어 함께 교회 공동체를 이룰 때 낭만을 살 줄 모른다면 갈등과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 마음에 말을 걸듯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살지 못한다면 서로에게 주는 상처로 죽음과 같은 무의미와 무기력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말을 걸듯 서로를 바라보는 위대한 통찰. 그 누구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아니 관심조차 두지 않는 이야기들을 주의 깊게 공감하며 서로를 발견하는 사랑 가득한 교회, 그 교회를 낭만을 살아내는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3) 일상의 작은 변화에 감격하다.

치유를 이루는 목회(상담)신학의 원리 세 번째는 일상의 작은 변화에 감동하는 것과 잇대어 있다. 우리의 삶에 지장을 주는 심리적 외상은 단기간에 이루어진 어떤 충격의 여파이기도 하지만, 상당 부분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심리적 결과물들일 때가 많다. 때문에 우리 안에 방치되어 있거나 방어기제의 활동과 함께 숨겨진 심리적 상처의 변화를 조급한 마음으로 성취하려 애써서는 안 된다. 오히려 변화에 대해 느긋하며 넉넉한 태도가 필요하다. 변화에 대해 느긋해지거나 넉넉해지라는 말은 변화에 대해 염원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그 염원을 인내로 나타내며 작은 것에도 감격해하는, 즉 일상의 기적에 대해 기뻐하는 섬세함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치유는 기적적이거나 대단한 변화로 인한 결과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삶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감동하는 것이다.



이상억 교수 / 장신대 목회상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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