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자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자

[ Y칼럼 ]

문요한 청년
2023년 12월 27일(수) 08:32
우리는 여러 예배와 집회, 수련회 등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결심하고 다짐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내 삶의 모든 일이 형통하게 잘 풀리고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순식간에 해결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실제 우리 삶을 볼 때 그런 일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다짐하면 그 순간부터 우리에겐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고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현실의 삶은 그대로이다. 아니 어쩌면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지나면서 우리가 뜨겁게 다짐했던 그 결심들은 다 식어버리고 만다.

이러한 모습들은 감정에 치우치기 쉬운 중·고등부, 청년부들에게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자녀들이 고난이 없을 것 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고(사43:2),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와 함께하신다고(시23:4) 말씀하셨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전지전능한 그 분의 손만 바라보고 얼굴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과연 기뻐하실까?

시간이 흘러 내가 나중에 가정을 꾸린 후, 자녀들을 위해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맛있는 음식을 사 간다면 자녀들은 분명 기뻐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사 온 음식만 바라보고 내 얼굴을 바라보지도 않고 내가 집에 온지도 모른다면, 참 서운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자녀들의 모습은 기쁘겠지만, 그 음식을 통한 교제를 원하는 부모는 서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마음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감히 상상해 본다.청년들이여, 나와 동행하시고 내 모습이 어떠하든지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오늘도 그 분을 따라가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자로 만드시고 고난을 끝에 형통을 주신다는 것에도 기쁨이 있지만, 매일의 삶에서 그분이 우리와 동행하신다는 사실에도 소소한 기쁨이 있다. 그 기쁨을 매일매일 누리며 사는 나와 기독청년들이 되길 기도한다.

문요한 청년 / 주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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