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 황광은' 40년만에 재출간

'人間 황광은' 40년만에 재출간

영암교회, 고 황광은 목사의 설교집·수상집·동화집 합본 출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3월 09일(목) 13:46
영암교회(유상진 목사 시무) 우신장학회가 황광은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황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人間 황광은'과 '황광은 목사의 설교집·수상집·동화집'을 합본해 재출간했다.

'인간 황광은'은 본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김희보 목사가 지난 1980년 황광은 목사 10주기를 맞아 공개된 이후 40년 만에 다시 출간됐다.

△불우한 이웃의 벗이던 소년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유토피아, 보이스 타운 △영암교회의 선한 목사 △사랑과 청빈과 경건의 사람 △김유선 여사와 우신장학회 등의 섹션으로 구성된 '인간 황광은'에서는 짧은 인생이었지만 '작은 예수'처럼 살면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삶으로 실천한 고 황광은 목사를 만날 수 있다.

우신장학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 한국교회가 교권주의, 물량주의, 교회분열 등으로 인해 사회적 신뢰를 잃어버린 현 시대에, 청빈의 삶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황 목사의 뜻을 다시 되새겨 세상에서 신뢰와 존중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 책을 재출간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희보 목사는 "책에 언급된 것 이상의 에피소드도 많고 기독교 신앙과 사상면에서 깊기 때문에 그의 전기를 쓰는 일에 망설임을 가지게 된다"면서도 "한국교회의 현상을 보며 매우 우려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황 목사님의 전기에 손을 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황광은 목사의 목회 사명과 태도, 사회에 대한소원과 소명, 어린이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담은 '황광은 목사의 설교집·수상집·동화집'은 그의 사후 유작으로 각각 출간된 책을 한데 엮은 것이다. 황 목사의 1주기를 맞아 출간된 '황광은 목사 수상집'에 대해 친구인 안성진 목사는 "그의 독특한 생애의 모습이 너무나 뚜렷이 드러나는 것이기에 이 책을 매만진 친구로서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책에는 황광은 목사의 유고 설교집 '성직자'에 수록된 30편의 설교중 12편, '황광은 목사 수상집'의 103편 중 59편, '황광은 동화집'의 73편 중 9편의 동화가 수록됐다. 아울러 해바라기회 친구들의 추모글과 황 목사를 그리워하는 선후배 동료들의 회고록,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 설교문과 기도문, 그의 어록과 역대 추모예배 등의 기록이 추가됐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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