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한 주도 쉬지 않은 군선교를 향한 기도

43년간 한 주도 쉬지 않은 군선교를 향한 기도

고넬료회 매주 조찬기도회 드려
곽선희 목사 40여 년간 설교 단상 지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5월 07일(화) 07:26
한국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 고넬료회는 43년 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매주 금요일 아침 나라와 군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영락교회에서 열린 2205번 째 조찬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는 곽선희 목사.
은 지난 3일 영락교회에서 열린 2205번 째 조찬기도회 참석자들이 공동의 기독군인 기도를 드리고 있다.
43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매주 한 차례 한자리에 모여 군선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예비역 장교들이 있다. 애국애족, 장병사랑, 그리고 '군선교를 향한 거룩한 헌신'이라는 기치 아래 한 주도 쉬지 않고 기도한 것은 이들의 의무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소망교회 원로 곽선희 목사도 40여 년간 아침 설교 단상을 지키며, 이들이 말씀을 선교 동력 삼아 군선교를 위한 삶의 실천자로 살아낼 것을 당부해 왔다.

지난 3일 한국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KVMCF) 서울기독군인회 고넬료회(회장:김성헌)가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개최한 2205번째 조찬기도회에도 80여 명이 넘는 예비역 장교들이 참석해 어김없이 기도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흔이 넘은 고넬료회 초창기 멤버인 영락교회 이재규 장로를 비롯해 신촌교회 오창학 원로목사, 전 총회 군선교후원회 총무 이두일 장로 등 80여 명의 회원들은 함께 예배 드리며, 변치 않는 기독군인의 일원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곽선희 원로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고넬료회 회원들이 예수 안에서 부요한 믿음의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 곽 목사는 "고난 속에 축복이 있다. 시련도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믿음에 부요하고, 세상에서도 부요한 신앙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이 군선교를 위한 든든한 후원자가 되길 축복했다.

최고령 회원인 이재규 장로는 군선교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리스도의 증거, 군선교 지원을 위한 활동을 위해 끊임없이 모임을 가졌다. 이를 위해 기독장교들이 찬송과 기도, 규칙적인 성경공부를 실시했고, 자유로운 군선교의 문이 열릴 것을 믿고 강구하던 중 1981년 고넬료 조찬기도회가 시작되었다"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군복음화를 위해 노력해 온 충성스러운 동지들께 감사와 깊은 경의를 드린다"고 감사했다.

한편 이날 조찬기도회 참석자들은 합심기도를 통해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진리로 하나 되고 복음 통일을 이루며, 한미 동맹이 강화되어 안보가 굳건하고 경제가 더욱 성장하길 원했다. 또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며, 이 땅에 공의와 정의가 회복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특별히 '공동의 기독군인 기도' 시간에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모든 나라의 군인들에게 은총을 내리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기쁨을 아는 우리를 충만케 하시고,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성령의 능력으로 이 복음을 이웃에게 전하게 하옵소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70세를 훌쩍 넘은 백발의 어르신들이었지만 40여 년 이상 함께 기도해 온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만큼 군선교를 향한 열정은 현역 장교들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이에 대해 고넬료회 회장 김성헌 장로(영락교회)는 "군선교의 동력, 모든 문제의 답은 '기도'에 있기에 고넬료회는 43년간 한 주도 쉬지 않고 조찬기도회를 하고 있다. 곽선희 원로목사님께서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군선교를 위해 말씀을 전해 주신다"며 "군선교를 향한 아낌없는 기도와 사랑이 지속되도록 회원들이 배가 되는 일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제는 예비역 장교뿐만 아니라 사병 출신들도 회원으로 참여해서 전 세대가 군선교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고넬료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넬료회는 분기마다 군선교 현장을 위문하고 있으며, 군선교와 국군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고 있다. 예비역 기독 장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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