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폐지 1년 더 연구…4차 로잔대회 참여 유보

SFC 폐지 1년 더 연구…4차 로잔대회 참여 유보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 73회 정기총회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3년 09월 24일(일) 00:18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지난 19~22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를 주제로 개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임원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를 주제로 지난 19~22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됐다.

총회 첫날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신임총회장에 김홍석 목사(안양일심교회)가 당선됐으며, 목사부총회장에는 정태진 목사(진주성광교회)가, 장로부총회장에는 박영호 장로(대구서교회)가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72회 총회 결의로 1년간 연구한 '학생신앙운동 SFC 폐지 청원'을 1년 더 연구하기로 결론지었다. SFC는 고신 교단의 뿌리로 여겨지지만 전도율 저조, 예산 낭비 등의 이유로 지난해 폐지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 이번 제73회 총회에서 전국학생신앙운동지도위원회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SFC의 존재 의의를 강조하고 존속을 요청했다. 총대들은 전국학생운동지도위의 보고를 그대로 채택했다.

또한 고신총회는 내년 9월에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와 관련해, 2024년 3월 교단의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참여 유보'를 권고했다. 로잔대회와 신사도운동 간의 연관성을 이유로 참여 금지를 청원한 건에 대해 고신은 신학위원회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가 연구해 내년 3월말까지 보고함으로 로잔대회에 대한 총회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입장 발표 전까지는 로잔대회 참여 유보를 권고했다.

더불어 지난 71회, 72회 총회에서 1년 더 연구하기로 한 '목사·장로 정년 연장의 건'과 '항존직 정년 연장에 대한 연구 검토 청원 건'은 부결됐다. 신학위원회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농어촌 교회의 인력 부족 등 해당 건의 필요성에는 일부 공감했지만, 정년 연장이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논의 후 치뤄진 투표에서 정년 연장 반대 294표, 찬성 38표로 최종 부결됐다.

한편, 이번 고신 총회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신학적 입장과 반려동물의 장례예식에 관한 질의가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신학위원회는 반려동물에 대한 입장은 신학위원회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서 1년간 연구하여 보고하기로 했으나, 기독교 장례식은 예배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므로 목회현장에서 동물에 대한 장례예식은 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이에 총대들은 신학위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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