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늦춰서는 안돼

경계 늦춰서는 안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07월 26일(수) 07:54
한국교회 역사상, 이단 사이비의 폐해는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단 사이비들이 교회에 침투해 교회를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는가 하면, 가족이 이단 사이비에 빠져 가정이 파괴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단 사이비의 폐해와 혼란은 한국교회 신뢰와 위상마져 떨어뜨리고 있어 결코 경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오는 8월 첫째 주일은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수호하고 바른 교리의 정립과 이단을 퇴치하기 위해 총회가 정한 이단경계주일이다. 성도들이 이단 사이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예방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갈 뿐 아니라 철저한 교리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이단 사이비로부터 성도들을 예방하는 일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면 이제는 이단 사이비에 빠진 성도들을 구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할 때다.

이단 사이비가 더욱 활기를 치는 이 시기에, 이단 사이비를 보다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선 한국교회 전체의 협력과 강력한 법적 대응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유사종교 피해 방지법' 제정에 한국교회 전체가 힘을 모을 때다. '유사종교 피해 방지법'엔 종교실명제와 사기포교 금지, 금전 물적 심적 피해보상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단 사이비를 대처하는데 법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교회를 향한 이단 사이비의 도전은 점점 거세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최근 예장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전문적인 이단 상담사 배출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수료한 33명에게 상담사 자격증을 수여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단 사이비에 대한 대처와 경계는 한국교회 전체가 의지를 가지고 강력해 대처해 나갈 때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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