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과 쉼, 그리고 힘

짐과 쉼, 그리고 힘

[ 선교사 연장교육 후기 ]

김봉춘 선교사
2023년 07월 05일(수) 10:39
총회 세계선교부 서기 서은성 목사에게 연장교육 수료증을 받고 있는 김봉춘 선교사(왼쪽).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에서 열린 본교단 선교사 연장교육의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참가자들 모두가 기뻐하고 감사했다.

'연장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가진 최고의 '쉼'의 시간이었다.

일정기간의 사역을 마친 후에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며 평가하다보면 종종 자신의 무능력함과 실수, '열매 없음'을 발견하고 주위 사역자와 비교하며 오히려 실망과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쉼의 시간에도 오히려 사역에서 짊어 진 짐은 내려놓을 수 없다. 사역자의 삶과 사역은 꿈에도 무겁다.

종종 '쉼'이라는 이름으로 갖는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종종 더 버거운 짐이 될 때가 있다. 평가는 오히려 어두운 결과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당신이 지쳐 있기 때문이다. 지쳐 있을 때에는 회고와 반성과 평가가 오히려 부담이 된다.

쉴 때는 일기를 쓰는 일조차 중단하고 마냥 쉬어야 한다. 충분히 자고 쉬고 산책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쉬게 해 주어야 한다.

간섭 없는 공간에서 같은 공감의식을 지닌 동료끼리 내면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 서로의 내면을 열고 나누면서 자신의 사역이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때 쉼의 열매인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쉼으로 힘을 회복하는 것이 스스로를 위한 최고의 배려이다. 파송교회도 선교사의 쉼을 '규정화'하여 선교사의 건강한 롱런을 도와야 할 것이다.

하나님도 창조사역 후에는 과감히 쉬셨다. 쉼은 사역자를 살리는 일이고 사역을 건강하게 지속하는 충전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한 본부와 선배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야~ 이제 힘이 난다!



김봉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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