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길, 직접 걸으며 다시 힘을 냅니다"

"예수님의 길, 직접 걸으며 다시 힘을 냅니다"

익산노회, 이스라엘 성지순례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격려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7월 09일(토) 14:00
벳산, 길보아 전투에서 전사한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한 장소.
엔게디 골짜기를 배경으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목회 현장을 극복하고, 이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기 위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진행한 동반성장위원회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익산노회(노회장:이중관)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유종영)는 지난 6월 20~28일 이스라엘 전역에서 16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와 함께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익산노회는 '예수님 십자가 영성 본 받아 자립으로!'를 주제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번 성지순례를 기획했다. 익산노회는 목회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 승천한 곳의 성지 등 성경의 기록을 직접 체험하고, 예수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사명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순례 코스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익산노회 임원회와 교회동반성장위원회, 산하 교회들이 힘을 모아 성지순례 경비를 전액 지원했다. 익산노회 내부에선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이 그동안 사역하며 겪은 상처와 아픔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아르벨 클리프에서 갈릴리 호수 전경.
성지순례에 다녀온 고희곤 목사(금강교회)는 "자립하지 못한 교회의 목회자는 해외 성지순례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데, 성경과 사진으로만 봤던 성서 지리를 현장으로 직접 보는 참 좋은 기회였다"라며, "특히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서, 한 영혼을 위한 목회사역을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하고, 교회 성장과 자립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사역하겠다는 의지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또한 윤정훈 목사(세계로장로교회)는 "예수님의 발자취와 성경 속에 나온 역사를 보면서 성경을 다시 보게 되고, '예수님은 어떤 마음으로 사역하셨는가', '나는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시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항상 번아웃되고, 이번 코로나로 지쳐 있었는데, 예수님도 어려운 사역을 감당하셨다는 것을 보며 다시 힘을 얻고, 부흥과 자립을 위해 더욱 힘쓰고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고 결단했다"고 말했다.

익산노회장 이중관 목사.
이스라엘 성지순례 중,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한 갈릴리 호수에서 노회장 이중관 목사는 '갈릴리 첫사랑을 영원히' 제하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중관 목사는 "자립대상교회 목사님들에게 이번 성지순례가 코로타 팬데믹 이후 새로운 사역 목표를 세우고, 사명감으로 고취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격려했다.

한편 익산노회는 제18회기를 맞아 '원팀'을 슬로건으로 삼아 노회원과 108개 교회가 화목과 회복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익산노회는 지난 3월 자립대상교회에 목회자 가정을 위해 식사비를 지원하고, 산하 교회들이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익산노회는 2004년 군산노회로부터 분립했으며, 총회 한국기독교사적으로 지정받은 두동·남전·제석·황등·대장 교회 등이 소속돼 있다.


최샘찬 기자

통곡의 벽 앞에서.
벤 구브린의 경내에 있는 종동굴 입구에서.
익산노회장 이중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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