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전국연합회, 다음세대 포용하도록 변화해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다음세대 포용하도록 변화해야"

[ 여전도회 ] 제30회 실무자 영성훈련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6월 17일(금) 14:47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6회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선점을 논의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는 지난 16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30회 실무자 영성훈련을 개최하고, 제86회기 소감과 제87회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특별히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자리에 초청해 하나님의 실무를 감당케 하셨다. 때로는 힘들고 어렵거나 마음이 불편할 때도 있겠지만 여전도회 실무자로서 주 안에서 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협력해 달라"며, "여전도회를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면서 더욱 귀하게 쓰임 받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제86회기를 종합한 윤효심 총무는 "86회기엔 부서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첫 조정이라 시행착오도 있고 실무선에서 담당자 교체도 있었으며, 코로나 상황 속 온라인과 병행하면서 새로 숙지해야 할 과제도 있었다"라며, "리루이시홀 리모델링 등 총체적인 변화를 겪기도 했는데 여전도회 발전을 위해 회장님과 임원, 실행위원, 그리고 실무자들이 함께 협력한 시기였다"라고 평가했다.

86회기에 대해 발언하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실무자들은 전 회장과 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다음세대를 포용할 여전도회의 조직 및 사업에 대한 변화를 요청했다.

"젊은 다음세대 여전도회원이 영입되지 않아 평균연령이 65세다"라고 운을 뗀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 이승재 국장은 "여전도회 내부에 많은 잠재성이 있는데 외부에 금전적인 지원 외에 봉사 차원의 활동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86회기부터 사회봉사부 업무를 담당한 이승재 국장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내부에 국내를 위한 사회복지법인(작은자복지재단), 사단법인(예장여연)도 있지만 해외를 위한 NGO는 없다"며, "탄탄한 법인으로서의 조직 구조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제안했다.

예장여연 주미숙 센터장은 "여전도회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계층 간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매년 하는 행사가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세대와 함께 어울리는 것이 절실하다"라며, "앞으로의 여전도회의 존속이 달린 중요한 것인데, 현재 우리의 사업이 이 시대 젊은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되짚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여전도회의 교육에 대한 개선점 제안도 이어졌다. "3040세대의 여전도회 참여가 필요한데 교회 내에서도 여전도회는 어른들만 참여하는 이미지가 있다"고 한 계속교육원 김은영 국장은 "1980년대 계속교육원 초기엔 여성을 교육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를 지금 21세기에 그대로 갈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세미나 등 강사 섭외와 관련해 김진미 사무국장은 "장신대 교수 위주로 강사가 섭외돼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실행위원회의 회의를 '보고' 위주가 아닌 '계획' 위주로 방향을 변경해 토론하고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의회 후 김희원 전 회장은 '실무자의 사명 및 직능' 제하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여전도회 역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소개하고, "실무자는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분들로 여전도회의 제반 사업실천의 조력자들임을 자긍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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