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을 회복하라

첫 사랑을 회복하라

[ 가정예배 ] 2021년 9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손호산 목사
2021년 09월 29일(수) 00:10
손호산 목사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6절

▶찬송 : 314장



이 세상의 시작은 하나님의 사랑에서이다. 가정의 시작은 남녀의 사랑에서 시작된다. 교회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인생은 사랑으로 시작되었고 사랑으로 살아가고 사랑으로 마치는 것이다.

남녀가 처음 사랑을 하면 그야말로 푹 빠진다. 아무도 못 말린다. 이 감정이 영원하면 얼마나 좋을까? 오래가지 못 한다. 너 없이 못 살겠다던 그대는 너 때문에 내가 못 살겠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대가 변한 것인가? 내 사랑이 변하고 식어버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처음 만난 순간 회개와 회심의 역사가 일어난다. 내가 죄인이라는 그래서 내 속에 아무런 가능성이 없고 절망 뿐임을 고백하게 된다. 나에게 어떠한 가능성도 찾을 수 없고 기대할 수 없고 소망이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 사랑 때문에 주의 종이 되고 성도가 되고 일꾼이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식어지고 당연해지고 특권처럼 느껴지고 변화가 아니라 변질되고 있다. 그 뜨거운 눈물의 감격이 마른지 오래다. 십자가를 쳐다봐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 영적으로 병든 것이다. 첫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 예배당은 크게 지어져 가는데 숫자는 많은데 삶의 자리는 더 풍성해지는데 가진 것은 더 많아지는데 사랑은 식어져간다. 주님이 탄식하신다. 눈물 흘리신다.

에베소교회를 향해 주님은 첫 사랑을 회복하라 하신다. 주님이 보실 때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서 첫 사랑이 식어져버린 것이다. 복음 위해 생명 건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익숙해져 버렸다. 기도도 잘한다. 봉사도 잘한다. 성경도 많이 안다. 그런데 사랑은 없다. 나는 할 수 없다고 내겐 절망 뿐이라고 눈물 흘리던 모습이 이젠 할 수 있다고 얼마든지 내가 해 낼 수 있다고 힘주고 산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어리석게 설쳐대는 자리에 주님은 계시지 않는다. 주님이 일하시지 못한다.

사랑으로 섬기고 있는가? 그 은혜의 감격으로서 사역하고 있는가? 구원의 기쁨을 가지고 예배하고 있는가? 지금 비대면의 시대에서 우리는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비대면 단절 고립의 보이지 않는 고통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 고통이 어떠한 것인가 내가 누구를 만나지 못해서 오는 고통과 답답함인가? 그렇다면 더 고통스럽고 답답해야 한다. 그리고 더 외롭고 절망해야 한다. 그리고 그 깊은 어둠 속에서 사랑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 그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그 사랑이 있으면 괴롭고 외로워도 무섭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 바쳐 사랑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그 사랑 받고 이젠 나도 주님 위해 생명 바쳐 살겠다고 고백하자. 그리고 부활의 주님 발아래 엎드리자. 군중 속에서 잃어버렸던 주님을 다시 찾자. 바람과 파도에 뺏겼던 시선을 다시 주님께로 돌리자. 그때 주님이 찾아오셔서 그분의 따스한 손길로 우리를 다시 붙들어주실 것이다.



오늘의기도

사랑으로 찾아오신 그 사랑, 처음 만났던 그 뜨거운 사랑 우리 속에서 다시 회복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호산 목사/부평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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