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나 강의에 아바타를 등장시켜 보자

수업이나 강의에 아바타를 등장시켜 보자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1년 09월 20일(월) 13:00
상황에 따라 자신의 아바타를 선택해 강의나 프레젠테이션에 등장시키도록 도와주는 '툰리(Toonly)' 서비스의 홈페이지.
지난 학기를 마칠 무렵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다음 학기엔 전면적인 등교 수업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급격한 전파로 허망하게 무너져 버렸다.

다른 교수들도 그랬겠지만, 필자도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수업에 필요한 영상을 만들어 학교 시스템에 올리고, 학생들이 그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2학기에는 강의실에서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오프라인에 맞춰 강의를 개설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매일 2000명 선을 오르내리면서, 서울뿐 아니라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가 소재하는 지역도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됐기 때문에, 지난 학기와 비슷하거나 더 강화된 방역 정책에 맞춘 수업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필자는 여름 방학 내내 좀 더 효과적으로 영상 수업을 하는 방법을 찾고 그것들을 테스트해 보았다. 요즘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서 아바타를 실제 인물처럼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역동적 교육을 실시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학교 수업에서 활용하기에는 여러 면에서 아직 때 이른 듯하다. 그래서 영상을 만들어서 그 영상을 시청하는 수업을 할 때, 학생들이 수업에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아바타를 등장시키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것이 바로 '툰리(Toonly)'라고 하는 클라우드 기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다. 툰리는 다양한 상황 설정이 가능하고, 강의자나 발제자가 자신에게 맞는 아바타를 선택해서, 그 아바타가 액티브하게 움직이면서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툰리 외에, 자기 아바타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종록 교수/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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