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만 남기는 선거운동은 중단

상처만 남기는 선거운동은 중단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9월 13일(월) 19:32
내년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과정이 각 당에서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여당은 자체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레이스를 한창 진행하고 있고, 야당은 후보 선정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중소 정당 혹은 개별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도 각각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대통령은 5년 임기의 국가 지도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상당수가 불미스런운 일로 끝맺음이 좋지 않았다. 지금도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 있다. 국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자격조건을 갖춰야 한다. 분명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은 굴림하는 자리가 아닌 국민을 섬기는 자리이다. 이같은 위치를 망각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닌가? 그 결과에 대해서는 냉정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각 당이 분주하게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과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은 뒷전이고 네거티브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 매체에 보도되는 내용 또한 후보자를 비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안내보다는 서로를 비방하고, 헐뜯고 깎아내리기식 내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것이 국민의 알 권리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상태로 선거가 계속 진행된다면 각 당에서 후보자가 선발되고 본격적으로 경선이 시작되면 국가와 국민은 뒷전이고 모두에게 상처만 남지 않을까 우려된다.

교회는 늘 공적 기도에서 국가의 발전과 국가 지도자를 위한 기도를 빼놓지 않는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욱더 큰 기도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 또한 발전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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