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가정예배 ] 2021년 9월 16일 드리는 가정예배

손호산 목사
2021년 09월 16일(목) 00:10
손호산 목사
▶본문 : 요한복음 21장 15절

▶찬송 : 315장



성경의 내용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문자로 기록된 하나님의 마음이다. 기록된 문자를 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이 읽었다 할지라도 제대로 알고 읽은 것이 아니다.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분노, 긍휼, 용서를 깨닫고 믿어야 한다.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아버지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면 어리석은 아들인 것처럼 말이다.

본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갈릴리 바닷가로 찾아오셔서 베드로에게 연거푸 세 번 질문하신 내용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너 왜 나 부인했어?" 하지 않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질문하신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이 질문 속에서 세 번 주님을 부인했던 것이 생각나, 베드로의 마음은 많이 찔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베드로는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십니다"라고 답한다. 이에 주님께서는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은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주님의 역설적 표현이다. 비록 네가 나를 부인하고 떠났을 지라도 여전히 변함없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는데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는 것이다. 그리고 네 속에 나를 향한 그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으로 양을 먹이라, 네가 나를 사랑하는 그 사랑 가지고 살아라, 그 사랑 가지고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선택이요 은혜였다. 그래서 선민으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때론 징계를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흐른 뒤 말라기 선지자 시대의 사람들은 말한다.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말1:2)" 너무나 속이 상하신 하나님은 이후 400년 동안 침묵하셨다. 그리고 그 긴 침묵을 깨고 이 땅에 메시야로 오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깨닫지 못하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 지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사랑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 영생으로 초대하신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신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그리고 그 사랑의 방법이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신다. 이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는 변함없이 영원하시다(히13:8). 오늘도 부활의 주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물으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나는 너를 사랑하는데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출발은 바로 이 사랑에서 시작한다. 나를 사랑하신 주님의 그 놀라운 십자가 사랑 그 사랑이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믿을 때 말이다.



오늘의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놀라운 사랑에 붙들림바 되어 그 사랑 때문에 그 사랑 가지고 살아가는 주의 자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호산 목사/부평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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