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 있느냐?

네가 어디 있느냐?

[ 가정예배 ] 2021년 9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손호산 목사
2021년 09월 07일(화) 00:10
손호산 목사
▶본문 : 창세기 3장 9절

▶찬송 : 527장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신 첫 번째 질문은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였다. 이 질문은 인간이 있어야 할 자리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를 이탈해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 다 예비해 놓으시고 "다 너 가져 그리고 한 가지만 지켜줘"라고 하셨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이 그 하나를 지키지 못함으로 다 잃어버리는 실낙원의 비극을 가져왔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고 말씀하신다.

창세기 2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라고 아브라함을 부르신다. 그 때 아브라함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브라함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있고, 들을 준비되어 있으며, 순종할 준비 또한 되어있다는 뜻으로 대답한 것이다. 사도행전 9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믿는 성도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메섹을 향하여 가던 사울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며 그를 부르신다. 그때 사울은 대답한다. "주여 누구시니까?" 주님은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사울에게 "너는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고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부르심을 들을 때 순종할 수 있고 쓰임 받을 수 있다. 즉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어야 할 자리, 그곳은 바로 하나님 앞이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엄청난 현실 앞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예배의 자리를 제한 받는 현실 속에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감각해져 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찌 할 수 없다고 하는 상황 속에서 한 주, 두 주 빠진 예배의 자리가 무덤덤해지고 예배 안 드려도 별일 없는 하나님 앞에서의 의식이 사라지고 있지는 않는 것인가? 주님께서는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요4:23)"고 하셨다. 정확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답을 가르쳐주셨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예배자라는 것이다. 예배자란 예배의 자리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예배하는 사람이다.

엘리야는 무너진 단을 수축하며 "너희가 어느 때까지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라(왕상18:21)"고 선포한다. 영적으로 무너져가는 시대에 다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며 예배의 자리로 백성들을 초청한다. 지금 우리가 힘쓸 것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르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 앞에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는 것이다. 무너져가고 있는 예배의 단을 다시 수축하고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서의 자리가 회복될 때 우리의 모든 것을 회복하실 줄 믿는다.



오늘의기도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찾으시는 자리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사는 거룩한 삶 살게 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호산 목사/부평제일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