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 대해 관심 필요

아프간에 대해 관심 필요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8월 23일(월) 19:32
아프가니스탄의 사태가 심상치 않다. 이슬람 강경파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통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탈레반은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종교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기에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미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탈레반에 항의하거나, 탈레반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죽거나 크게 부상 당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삶의 터전을 버리고 탈출해서 난민이 된 사람들에 대한 각 국의 입장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군사 시설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국내에 있는 미군 시설도 포함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구촌 한쪽 구석에서 벌어지는 일에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이다. 팔짱 끼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로만 생각하다가는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닥쳐올지 모르는 일이다.

우선 생각해야 할 문제는 인권적인 차원이다. 정치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삶의 터전을 떠나 낯선 곳을 떠돌아야 하는 나그네에 대한 인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교회는 선교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일도 있었다. 이제 아프가니스탄의 오늘을 바라보며 그들을 향한 선교적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과제는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지켜 보면서 그 안에 있는 기독교인에 대한 관심이다. 그들이 생명의 위협이나, 어떠한 인권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음으로 양으로 감시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인터넷 기술이 발달해 있는 만큼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예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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