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통계 수치, 바른 정책이 대안

추락하는 통계 수치, 바른 정책이 대안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8월 16일(월) 19:03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체교인 수가 2020년 12월 31일 현재, 전년도 대비 11만 4066명(-4.55%p)이 감소한 239만 29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선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그 어느 해보다 교세 감소 폭이 가장 크다는 점에선 충격적인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200만 명대가 무너지는 것도 시간 문제다.

또 이번 통계 결과 특이 사항은 목사 수 처음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목사 수는 2만명 넘기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이번 교세 통계를 기점으로 목사 수가 처음으로 828명이 감소한 1만 994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목회자 양성 과정인 신학대학원 입학 지원율이 계속 떨어지고, 정부가 입학 정원을 감축하면서 신학교도 입학 정원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목사 수 감소는 예고됐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할 교회학교 통계도 예외 없이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교회학교 전체가 전년도 대비 3000여 명에서 5000여 명 폭으로 감소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교세 감소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원인은 지난 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를 생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교회 출석이 여의치 않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결과다. 특히 대사회적인 이미지 추락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원인이다. 대부분 정부 방역에 협조하는 반면, 소수의 몇몇 교회들이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고의적으로 무너뜨리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한국교회는 사회에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통계 결과는 보고로만 끝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에 맞는 바른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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